대구시 장기발전계획-테크노폴리스 건설 최우선

입력 2003-06-09 11:59:06

대구시는 9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18년간을 계획 기간으로 하는 '대구 장기발전 계획, 대구 비전 2020'을 확정해 발표했다.

대구의 중기 발전 구상과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도시 공간 구상, 산업, 생활 환경, 교통 물류, 사회 복지, 문화 관광, 정보화, 국제화 등 분야와 구군별 계획을 총괄하는 종합 청사진이다.

대구시는 10대 프로젝트로 △테크노폴리스 건설 △한방바이오밸리 조성 △대구소프트타운 조성 △대구 리모델링, 24시간 도시 만들기 △낙동강 연안 종합개발 △대구랜드 조성 △고속철 동대구 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금호강 시민공원화 △실버21 프로젝트 △그린에너지 프로젝트 실현 등을 제시했다.

달성군 일원 570만평에 연구개발집적지구, 친환경적 신도시 낙동강변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테크노폴리스 건설 계획과 수성구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한방바이오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현재 대구시가 가장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10대 프로젝트 가운데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안에 지식 집약적 첨단 전략사업단지인 대구소프트타운을 조성하며, 서문시장 등 주요 재래시장을 현대화해 쇼핑관광 명소로 개발하고 동성로를 활성화시켜 대구를 24시간 깨어있는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낙동강 치수종합대책과 주운(舟運) 개발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낙동강 연안 종합개발 계획과 대구대공원 부지 및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레저.스포츠.위락.문화.쇼핑 등이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복합 테마파크 대구랜드 조성 계획도 10대과제로 선정됐다.

이밖에 고속철 동대구 역세권의 역무, 환승, 상업기능을 강화하고 동대구 벤처밸리를 연계해 국제적 복합 업무단지로 탈바꿈하게 만든다는 동대구역세권 개발과 광역교통망 구축 등도 대구장기발전계획의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대구장기발전계획은 지난해 4월 대구시의 의뢰를 받아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수립한 기초안을 놓고 공청회, 자문단회의 등을 거치면서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수렴해 1년여만에 최종 확정한 것이다.

대구시는 이 계획을 도시 기본계획이나 분야별 하위 계획 수립 때 장기 지침으로 활용하는 한편 중앙정부의 국토종합계획 및 각 부처 계획 수립 때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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