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하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6·25전쟁에서 조국수호에 몸을 던진 전몰군경과 상이용사의 뜨거운 나라사랑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 땅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오늘을 살고 있는 대부분의 전후세대에게 '전쟁'은 먼나라의 얘기처럼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6·25전쟁은 많은 이들에게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오늘날 선진국가에서 보훈제도가 발전되어 있는 것은 국가공동체를 유지·발전시키고 역사를 개척하는 힘의 원천이 바로 보훈정신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가보훈을, 국민의 정신적 에너지를 국가발전을 위해 집중시키는 국가상징정책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보훈처를 중심으로 보훈문화의 확산 및 정착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법령 개정 및 제도개선을 통하여 보훈대상의 확대 및 예우의 질 향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개정 확대된 보훈시혜 내용을 살펴보면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응분의 예우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70세 이상 참전유공자에게 매월 5만원씩 지급해왔던 참전명예수당을 지난 5월부터는 국적을 상실한 참전유공자에게도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참전명예수당 지급연령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진다.
현재 고엽제와 연관되어 있는 질병에 대해 국비진료를 하고 있으나 올해 9월부터는 고엽제후유의증환자 중 경도이상의 장애등급을 받은 자의 모든 질병에 대하여 국비진료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참전유공자의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될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인 올해 6월에도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기념식, 추모행사, 모범 국가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그 일환으로 각계와의 협조를 통해 위안기도회, 위안법회 개최 및 무료진료, 놀이공원 무료이용, 박물관 및 공원 무료입장, 영화 무료관람, 온천 무료입욕 등을 통해 보훈가족이 가슴 뿌듯한 6월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가를 위해 공헌·희생한 분들에게 감사하고 그 유가족을 보살피는 일이 6월 호국·보훈의 달 한달의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1년 365일 그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보훈문화가 생활 속 깊이 뿌리내리는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오늘의 물질적 풍요와 행복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의 씨앗에 민족의 피와 땀이 보태어져 얻어진 소중한 열매임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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