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 다가왔다.
이 시기만 되면 남모르는 고통으로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암내(겨드랑이 냄새)라고 하는 액취증 때문이다.
액취증의 원인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비되는 성분이 보편적으로 우리 피부표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돼 지방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특히 증상이 심하다.
액취증은 사춘기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는 성장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가 들면서 약간 호전되기도 한다.
사춘기때부터 불쾌한 냄새가 남으로 해서 액취증 환자들은 대인관계 및 학교생활, 직장생활에서 소극적이 되며, 심할 경우에는 편집적 증상을 나타낼수도 있다.
냄새가 심하지 않아 이를 대수롭게 여겨 치료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사실 우선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액취를 감추기 위해 자주 씻고 소독하는 일에 신경을 써 성격이 예민해질 수 있고, 혹시 주위 사람들이 알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강박관념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액취증의 분포율은 서양인에게는 80~90%이나 동양인에게는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유전되기 때문에 가족 중에서 같이 치료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은 샤워를 자주 하거나, 소독을 하고, 향수를 뿌리는 방법이 있는데 매일 이렇게 신경쓴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며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흉터가 많이 남는 절개방법을 이용한 수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 광투시 내시경시술법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이 방법은 피부를 4mm 정도 절개해 광투시 내시경으로 땀샘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 수술 후 입원할 필요가 없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통증이 없으며 당일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한준 원장(정다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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