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상류 안동시 와룡면과 예안면 삼산리를 잇는 주진교의 구조물 곳곳에 심각한 변형과 균열현상이 발생해 교량안전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상황이 방치되거나 진행정도에 따라 교량의 기능을 잃을 가능성까지 제기돼 지난 지난 2000년 재보수한 임하댐 수곡교의 재판이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수곡교는 교각 침하로 92년 용도폐기됐다가 2000년 100억원을 들여 재보수했다.
주진교는 안동댐 담수로 호수상태가 돼 15년동안 선박 통행을 해오던 예안면민들의 민원에 따라 경상북도가 지난 95년 준공했다.
총 공사비 99억원이 소요된 길이 440m, 폭 11m 규모의 PC 박스형 교량으로 현대건설이 시공했고 우성 엔지니어링이 감리를 맡았다.
구조물 변형이 심각한 곳은 상판부로 예안면방향 2번, 4번 교각 상부 상판이 상·하로 휜 것이 외관으로 드러나 마치 요철이 심한 비포장길을 연상케 하고있다.
또 이곳 상판 가장자리와 횡단면 중앙이 침하됐고 이상하중 때문에 상판위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화강암 경계석이 무려 30여개나 부서지고 금이 간 상태다.
이같은 구도물 변형으로 인해 자동자로 고속 주행할 경우 요동이 쉽게 감지돼 순간적으로 불안감이 느껴지는 정도다.
현장을 확인한 안동정보대학 토목과 박영식교수는 상판의 변형이 진행중인 상황으로 교각과 상판을 고정하는 슈(shoe)의 결함을 1차적 원인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수중의 교각이 침하해 하중이 한곳으로 쏠리면서 상판변형과 경계석이 균열 됐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어 정밀 안전진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종합건설사업소북부지소 관리담당자는 "상판변형은 시공 당시 콘트리트 양생과정에서 발생했고 경계석 균열의 경우 절기 기온차로 반복되는 상판의 팽창. 수축현상이 원인으로 구조결함과 하자와는 무관하다" 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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