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국의 대표적 10개 지방신문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출범은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의 일환으로 지방언론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참여정부는 지방분권 특별법을 비롯한 지방대학 육성, 지방언론 육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시로 지방언론과 지방대학의 상관관계를 강조하며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은 지방언론이 선도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이날 창립된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앞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가장 먼저 대처하는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향후 협회의 역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10개 지방신문사는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는 한편 나름대로 지방분권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현재 지방의 현실은 지방신문사들이 역동적으로 지방화 시대를 활짝 열기에 매우 열악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는 중앙집권적 사고로 인해 지역의 부익부 빈익분 현상이 심화돼 있다.
신문시장 역시 중앙일간지가 지방까지 잠식해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이는 지방분권 정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지역발전을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방신문을 살리는 것이 곧 지방분권화 시대를 앞당기고 참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전제라고 할 수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앞으로 지방언론 발전을 위한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중앙지의 지방 침식에 효율적으로 공동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지방신문사간 자료, 정보, 기사교류 확대를 통해 언론의 공익적 기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지방신문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 추진함으로써 회원사의 위상을 높이고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하는 한편 지역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이날 출범과 동시에 크나큰 책임감을 안게됐다.
각 지역 유력일간지로 구성된 만큼 보다 확실하고 구체적인 발전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여정부에 대한 지방언론의 대표적 창구 역할을 통해 조기에 지방언론의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이에따라 협회의 활동이 지방언론 발전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승익 강원일보 사장은 "10개 지방언론사는 지방분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지방문화 육성에 앞장서고 독자의 참여 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방언론의 위상제고는 물론 정부차원의 지방언론 활성화 방안을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우기자 cwookim@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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