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보성 김상구 회장이 지난 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발인은 8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있었으며 서울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유족은 부인 박영자(62)씨와 장남 종우 차남 종완 장녀 미경 사위 양종모(서울지방법원 북부지청 형사부장검사)씨가 있다.
김 회장은 주택건설업을 대구의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우리나라 주거문화의 선진화를 이뤄낸 지역 건설업계의 거목이다.
지난 1974년 삼보주택으로 창립, 1994년 (주)보성으로 사호를 바꾼 이래 1997년에는 (주)보성, (주)보성건설, (주)보성종합건설, (주)보성주택, (주)보성토건, 보성농원, (주)대구일보사, (주)보성개발, 매원개발(주) 등 12개 계열사와 여산장학문화재단을 둘 정도로 회사를 키우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당시 건설업계 도급순위가 43위에 달했을 정도다.
IMF파고를 넘지 못한 채 1998년 1월에는 부도를 내면서 (주)보성을 주력계열사인 (주)보성건설과 함께 법원에 화의신청을 하면서 보성의 신화에 대해 종지부를 찍었다.
2000년 9월 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대구지법이 이를 기각, 직권파산 선고를 내렸다.
부도가 날때까지 보성은 대구.경북을 비롯 수도권에서 수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해외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화의신청 당시 전국에서 1만여가구의 아파트와 대구지하철 2호선(7공구) 등 전국 16개 현장의 민관급공사를 진행중이었다.
대구상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김 회장은 대구시연식정구연맹회장, 체육진흥회대구시지부장, 한국자유총연맹대구시지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사회발전에도 기여했으며 회사를 이끌면서는 능률협회 선정 경영혁신대상 및 최고경영자상, 조세의날 은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받았으며 1997년에는 경북대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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