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살림-가계 재테크 이렇게

입력 2002-11-04 14:31:00

헛된 지출을 줄이고 좀 더 아낄 수는 없을까. 많은 주부들의 고민이다. 그러나 먹고 입는 것들을 무작정 줄일 수는 없다. 현재와 비슷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알뜰하게 가정경제를 꾸릴 수는 없을까. 인터넷 재테크 사이트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가정경제 꾸리기를 정리했다.

▷자금관리=아내나 남편 혹은 아이들의 기분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늘 명심해야 한다. 또 투자를 생각할 때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의 조언=돈과 관련된 문제는 재무설계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참고로 판단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길이다. 그러나 보통 가정이 전문 재무설계사를 둘 수는 없다. 평소 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우리 가정에 비유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가정의 화목=가정의 화목은 큰돈을 아끼는 지름길이다. 금전 문제는 부부간의 정보 공유가 특히 중요하다. 서로 알지 못하는 빚을 털어놓고 함께 고민하도록 한다. 함께 고민하는 가운데 해결책도 나오고 애정도 쌓아갈 수 있다. 한쪽이 빚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다른 가족이 열심히 벌어도 헛일이다. 빚이 있다면 솔직히 털어놓고 해결해야 한다. 물론 빚을 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자녀교육=자녀를 위한 교육비 지출은 자신의 재산범위 내에서 행해야 한다. 이웃에 맞추려들면 갖가지 문제를 야기하기 마련이다. 특히 자녀 사교육비는 지출액수가 클 뿐만 아니라 그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을 명심하자.

▷노후자금=노후자금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 생전에 유산을 넘겨주려면 노후생활 자금은 충분히 빼고 줘야 한다. 젊은 자녀들은 부모가 물려주는 재산없이 살 수 있지만 나이 들고 병든 노인은 돈이 없으면 비참해진다.

▷장래 급급=자녀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생각에 현재 투자를 너무 아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자녀들의 생산적 삶을 사는 데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부모에 대한 쓸데없는 기대감은 자녀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자금관리는 자녀들이 알지 못하게 별도로 하는 것이 좋다.

▷습관적 지출을 중단=대출 이자는 습관적 지출에 해당한다. 빚의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우선적으로 갚아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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