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명물로 등장한 부산 광안대교가 포스코에서 생산한 강제품으로 건설됐다는 이유로 '포스코교'라는 별칭으로 통하고 있다.지난 부산 아시안게임 때 임시 개통한 뒤 오는 12월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는 광안대교는 총연장 7.2㎞로 국내서 가장 길며, 바다 위에 복층으로 건설돼 국내 교각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부산시 건설본부에 따르면 교량 주요부분에 후판제품 13만7천t, 교량 난간에 열연제품 500t, 현수교 케이블에 선재제품 4천300t 등 모두 14만4천800여t의 포스코산 강재가 사용돼 전문가들은 이 다리를 '포스코교'라 부른다는 것.당초 광안대교는 현수교 부분을 제외한 6.5㎞ 부분이 콘크리트 교량으로 시공될 계획이었지만 포스코측이 발주처와 시공사에 강교량의 장점을 끈질기게 강조해 결국 100% 강교량으로 시공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호주 시드니의 하버브리지 등 세계적 대형 교량은 주위 경관과 어울리면서도 다양한 형상을 표현할 수 있는 강교량 공법을 채택했다"는 포스코의 설득이 발주처와 시공사에 먹혀들었던 것. 국내에서도 영종대교가 강교량으로 시공된 뒤 강교량 시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지난 94년 착공된 광안대교는 7천873억원이 투입됐으며, 왕복 8차로에 높이가 무려 105m나 된다. 또 진도 6의 강진은 물론 초속 45m의 강풍과 높이 7m의 파도에도 견딜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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