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대변인 회견-"北서 제네바 합의 폐기 통고"

입력 2002-10-22 15:03:00

북핵위기가 이라크전 개전문제를 제치고 워싱턴 정가의 최대 쟁점으로 대두된 가운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21일 백악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백악관 입장을 밝혔다.

-북한핵관련, 미-북대화 가능성은.

▲미국이 취하고 있는 다음 조치는 지역내 우리의 동맹국들과 협의하는 것이며 현재 그 협의가 진행중이다. 우리는 한국을 비롯,일본 및 중국과 논의할 것이다.국제압력이 북한으로 하여금 현재 추진중인 핵계획이 계속될 경우, 그 위험으로 고립만 증대시킬 뿐 이라는 사실을깨닫게 할 것이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취하고자 하는 행동의 과정이다. 현단계에서 미국이 취할 다음단계 조치를 미리 예견할 수는 없다.미국은 북한이 외교를 통해 미국의 메시지를 알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계속 협의를 통한 그같은 길을 추구할 것이다.

-파월 국무장관은 지난주말 북한측이 제네바 기본합의서를 파기했기 때문에 이는 폐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백악관 입장은.

▲파월 장관은 북한측이 우리에게 제네바 기본합의서가 파기됐다고 통고했다는사실을 말한 것이다. 우리의 입장은 이 문제에 관해 우리의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 북한은 북한의 입장에서 제네바 기본합의서는 폐기된 협정임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지난 94년 제네바 기본합의서가 무효화된 것으로 간주하는가.

▲백악관은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

-대북 중유 공급 지원을 동결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렸는가.

▲백악관은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

우리는 대북 중유지원문제에 초점을 맞춰 다국간 공동방식으로 협의를 할 것이다. 우리의 입장은 당분간 협의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이 제네바 기본합의서가 폐기됐다고 통고받은 뒤 약 2주 후 북한에 대한 중유가 북한에 운송됐다. 당시 중유 선적 배를 회항시키거나 중유지원을 중단하자는 논란은 없었는가. 이와 관련해 북한에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는가.

▲그에 대한 논란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모른다. 그러나 본인이 밝혔듯 우리는 일본, 한국, 중국 및 다른 이해당사국들과 다국간 방식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바로 그같은 것은 우리의 접근방식이다.

-미국이 그같은 상황에서 중유 운송을 계속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 문제를 다른 동맹국들과 협의하고 있다. 미국이 북한의 제네바 협정 위반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지 잘 알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택하고 있는 길은 우리의 동맹국들과 계속 협의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 공통의 접근방식을 취하게 될 것임을 확신한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북한과의 문제를 외교적 방법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교적 접근은 그들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미인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우리는 동맹국들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다. 어느 진로를 추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그 때가서 대답이 명백해 질 것이다. 본인은 앞으로 일어날 모든 개별적 조치에 대해 일일이 예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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