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첫 시정질문

입력 2002-09-04 14:29:00

대구시의회는 4일 조해녕 대구시장과 신상철 교육감 등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4대 의회 첫 시정질문을 했다.

이날 구.군간 고교 학력 편차, 낙동강 프로젝트의 현실성 여부, 월배 비상활주로 경제 특구 지정 문제, 위천 국가단지 지정, 대구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등 새로 출범한 조해녕 시장 체제의 시정 운영방향을 진단하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류규하 의원(중구 1)=지난 6월 현재 중구의 인구는 8만8천명인 반면 달서구는 60만4천명으로 6.8배에 달하며 면적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산도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구.군간 편차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따라서 행정구역 개편 문제가 시급하지만 일부 구에서는 주민간 동질성과 분구 문제를 들어 반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의 장기 발전과 행정서비스의 향상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다. 행정구역 조정방안과 추진 방법을 말해달라.

▲김창은 의원(수성 4)=위천 국가단지 지정이 표류하면서 공업용지난에 시달리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 주민 설득과 12월 대선 공약에 위천 단지 지정을 포함시킬 수 있는 방안을 밝혀달라.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 시에서 민간 주도 방식의 창단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 출자 방식의 기금 마련이 불확실한 만큼 구체적인 창단자금과 계획을 말해달라. 최근 실시된 교원 인사에서 비리로 일부 문제가 된 인사들이 요직에 배치를 받아 반발을 사고 있다. 인사 개선책과 고교간 심각해지는 학력 편차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손명숙 의원(달서 1)=대구시가 월배 비상활주로를 외국인 전용공단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공단개발이 연기되고 있으며 인근 부산과 광양이 경제특구로 지정돼 지역내 외국기업의 이탈 현상이 우려된다. 시장의 공약 사항인 낙동강 프로젝트는 실패한 위천단지 계획과 관련을 가지면서도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시 산하 낙동강 프로젝트 기획단을 해체하고 그 인력으로 전략산업육성 등 실리적인 정책을 추진할 의향은 없는지 밝혀달라. 또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각 산업별 청사진과 자금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달라.

▲김재룡 의원(비례대표)=시 산하 공기업의 손실 규모가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높으며 지난해 당기 순손실액이 500억원대에 이른다. 8개 공기업 중 흑자를 낸 곳은 4곳이며 그나마 소폭의 흑자에 그쳐 경영개선 대책이 시급하다. 방안은 무엇인가.

내년에 열리는 하계 U대회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유통업계 등과 연계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한 방안을 밝혀달라.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대구공항의 승객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용객의 95%가 국내선 승객인 상황에서 국제공항으로 지정된 대구공항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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