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낙동강 유역의 대규모 수해가 홍수 조절능력면에서 유역 면적이 비슷한 한강의 34%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취약한 데 따른 것으로 결론짓고 임진강 수준의 '낙동강 수해방지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14일 오후 국회 건교위에서 보고를 통해 "낙동강 유역 제방 대부분이 하천바닥의 재료를 사용한 탓에 홍수에 취약하다"며 "이 때문에 유역면적은 한강과 비슷한 3만3천394㎢임에도 다목적 댐의 홍수 조절능력은 한강의 34%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건교부는 또한 "하류의 하천 경사가 완만하고 하상이 주변보다 높은 곳이 많으며, 금호강과 황강 남강 등 큰 하천들이 계속 합류, 홍수가 신속히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낙동강 유역의 전 제방을 금년말까지 조사, 누수방지용 차수벽을 설치하고 제방을 보강하는 등 취약시설물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하상이 높아져 범람위험이 높은 지류에 대해선 준설사업을 추진, 총 연장 25㎞에 11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수립된 댐 건설 장기계획에 따라 전국 12개 신규댐을 건설, 홍수조절 용량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수해재발 방지차원에서 각종 시설물의 설계 및 감리를 강화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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