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 주공 도개공 합동 2002 대구시 주택수요조사

입력 2002-05-30 14:19:00

◈수성구 26~35평 신규분양 희망

매일신문사와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 도시개발공사가 공동 실시한 '2002 대구시 주택 수요 조사는 대구시민의 주거현황과 향후 이주 및 주택 구입 계획을 조사, 대구시 주택 수요를 예측하고 주택 공급 및 주택 정책 수립을 위한 기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구시내에 거주하는 28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주거 현황, 향후 이주 계획 및 주택 구입 계획, 분양주택에 대한 정보수집 방법, 기타 주택 공급 관련 사항 등을 방문 개별 면접 방식으로 파악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 수준이다. 그동안 주택업체 등이 일시적 필요에 의해 표본수 500명 안팎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경우는 있었으나 이같은 광범위한 대면 조사는 처음이다.

▧주거현황

현재 거주 주택의 소유 형태에 대해 자택에 거주한다는 사람이 63.5%였다. 이는 대구지역 주택 보급률(85.6%)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세 거주자가 26%, 전.월세 6.0%, 월세 3.7%, 기타 0.9%를 차지했다.

거주하는 주택의 크기는 26~35평이 31.5%로 가장 많았다. 23~25평 18.5%, 19~22평 11.2%, 15평이하 10.0%, 16~18평 9.5% 등 순이었으며 41~49평 6.9%, 50평이상 6.4%, 36~40평 6.2% 등이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의 거주 기간은 5년이하(58.3%)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0년이하 (24.7%), 15년이하 (7.6%), 20년이하(5.6%), 21년이상 (3.8%)순이었다. 거주하는 주택 가격은 7천만~1억원미만(32.3%)으로 생각했으며 7천만원미만 (23.1%), 1억~1억3천만원(21.3%), 1억3천만원~1억6천만원 미만(9.8%), 1억6천만원~2억원 미만(7.1%), 2억원이상(6.5%) 등으로 답했다.

전세주택의 경우 4천만원 미만이 75.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4천만~7천만원 19.2%, 7천만~1억원 미만 0.8%, 1억5천만원 이상 0.2%로 나타났다.

▧이주계획

61%는 이주 계획이 있고 39%는 이주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주 희망지역으로는 수성구(30.1%), 달서구(22.4%), 북구(14.7%) 대구이외지역 (10.0%), 동구(9.7%) 등을 꼽았다.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더 큰 집 마련(26.9%), 새집으로 옮김(19.4%), 내 집마련(17.9%), 주거환경 불만족(15.9%), 자녀의 교육문제(9.8%) 등 다양한 이유를 들었다.

이주시 주택 구매 자금으로는 1억1천만~1억5천만원(28.8%), 8천만~1억1천만원미만(23.8%)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평균 500만~1천만원 정도의 추가 경비 부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할 주택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48.5%가 신규 분양을 선호한 가운데 기존 주택 구입은 39.9%, 전세 및 월세는 11.6%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시 부족한 자금조달을 위해 54.5%는 '은행 대출이나 빌린다고 답했고 전액 자기 자금으로 구입의사를 밝힌 가구도 34.1%에 이르렀다. 나머지는 '전세를 안고 구매하겠다(8.7%)거나 '부모 및 친인척의 도움을 받겠다(2.8%)는 의사를 밝혔다.

▧주택구입 계획

응답자의 56.2%가 주택구입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시기는 5년이후라는 응답이 27.7%로 가장 많았고 2~3년 이내 (23.0%), 3~5년 이내 (22.4%), 1~2년이내 (18.2%), 1년이내(8.6%)순. 희망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63%였고 다음은 단독주택 33.3%였다.

희망하는 주택의 크기는 26~35평이라는 응답이 48.1%, 41~49평 18.5%, 36~40평 14.8%, 50평 이상 11.1%인 반면 26평이하는 7.4%에 불과해 이주시 큰 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주택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주택 위치(35.6%), 주변 환경(19.2%), 주변 여건 (13.7%) 등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택의 내부시설 요인은 방 구조(33.0%), 거실 시설(17.0%), 마감자재/인테리어(14.6%), 난방시설(10.4%), 주방시설(10.3%)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주택 분양관련

응답자의 68.3%가 주택 분양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65.1%는 주택 관련 광고나 뉴스에 대해 관심이 컸다. 주택분양에 관한 정보를 가장 먼저 접하는 매체로는 신문(33.2%), 텔레비전(30.7%), 광고전단지(13.1%), 주위 사람(11.1%) 등을 들었다.

더 자세한 정보 수집 방법으로는 신문 기사(21.9%), 신문광고(12.7%), 주위사람(12.1%) 등 순. 주택 분양을 최종 결정하는 시기는 모델하우스 방문 후(43.2%), 현장 방문후 (36.9%)가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인물은 가족(9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분양시 선호하는 층은 8~13층(48.2%), 3~7층(35.1%), 14~18층(10.0%)이었고 기피하는 층은 18~20층(48.7%), 1~2층(47%)이었다. 분양시 기피층이 당첨되면 '고민은 하겠지만 계약은 한다(57.3%)는 의견이 '무조건 포기한다는 의견(40.1%) 보다 많았다.

▧표본의 특성

전체 응답자 2천명중 남자는 28.4%인 567명, 여자는 71.7%인 1천433명이다. 구별로는 달서구가 453명(22.7%)으로 가장 많고 수성구 354명(17.7%), 북구 321명(16.1%), 동구 274명(13.7%), 서구 228명(11.4%), 남구 166명(8.3%), 달성군 122명(6.1%), 중구 82명(4.1%) 순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92명으로 34.6%이며 50대 458명(22.9%), 35~39세 371명(18.6%), 28~34세 234명(11.7%), 60세이상 245명(12.3%)이다. 가구주의 학력 수준별 비율은 중졸이하 15.9%, 고졸이하 40.1%, 고졸이상 44.0%이며 가구별 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 10.6%, 100만~200만원미만 39.8%, 200만~300만원미만 31.0%, 300만~400만원 미만 10.9%, 400만원이상 7.7%이다.

2세대 가구(부부+자녀)가 전체의 74.4%로 가장 많고 다음은 3세대 가구 (조부모+부모+자녀)가 11.1%, 1세대 가구 10.1%, 독신가구 3.1%, 기타 (남매.모자가구 등)1.4%이다. 가족 구성원 수별로는 4명인 가구가 46.8%로 가장 많고 3명인 가구 19.3%, 5명 가구 16.3%, 2명 가구 9.6%, 6명 이상 가구가 8.2%이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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