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열기가 일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대형서점의 매출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있나하면 직장별로 책읽기 그룹 결성과 지원까지 잇따르고 있다.
대구 제일서적의 경우 지난 연말 이후 매달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단행본의 판매량이 20% 정도 증가했다. 교보문고 대구지점은 지난 3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5%나 증가했다.
교보문고 전국 6개 점포의 지난 3월 전체 매출액이 총 185억원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20% 늘어난데 비해서 대구의 책매출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이러한 독서열기는 학생, 주부, 직장인 개인별 움직임에서 기업으로 확산돼 지역기업의 새로운 직장 문화로 등장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독서통신교육'을 통해 직원이 읽고 싶은 책을 회사가 구입해주고, 독후감을 쓰면 외부 전문가의 지도를 곁들여서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있다.
(주)태평양도 올해부터 사내 '리딩 스쿨'을 통해 책을 사주고, 독후감을 쓰도록 하고 있으며, 구미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2년전부터 한달에 한권 이상 책읽기를 시행했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른바 '지식기반사회'(knowledge based society)에 대한 개인별, 직장별 대응책의 일환이라는 시각이 있나하면, 독서열기가 대형서점과 일부 베스트셀러에 집중된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임경식 청운서림 대표는 "전국적으로 독서 열기가 고조돼 출판업과 대형서점이 호기를 맞고 있지만 동네서점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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