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위치추적시스템 승인
유럽연합(EU)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십억유로 규모의 독자 위치추적시스템인 '갈릴레오'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EU 교통장관들은 지난 26일 브뤼셀에서 회의를 갖고 미국의 위치추적시스템(GPS)에 대항한 갈릴레오 위성항법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위성과 지상 기지 30여개를 동원해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추적해내는 첨단 항법시스템으로 약 34억~36억유로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GPS 경쟁상대 출현을 막기 위해 이중 투자, 미 군사안보 위협 등을 내세워 갈릴레오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의 GPS와 구소련이 개발한 위치추적시스템인 글로나스가 군사적 목적으로 출발한 데 비해 갈릴레오프로젝트는 민간용도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계획대로 추진되다면 오는 2008년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과학도서 1만권 초교 기증
'사이언스 북 스타트' 운동을 주관하는 사단법인 '과학사랑나라사랑'은 27일 전국 50개 초등학교에 200권씩 모두 1만권의 과학도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과학책을 기증받은 초등학교는 각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시범학교와 연구학교로 지정받은 학교들이다.
성종대 과학사랑나라사랑 사무총장은 "올해 10만권의 과학도서를 전국 초등학교에 전달해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사랑나라사랑측은 별다른 전달식 없이 후원금이 모이는 대로 과학도서를 기증할 계획이다.
무인 영상경비 시스템 개발
침입 경보가 발생하면 영상을 확인한 뒤 원격지에서 보안요원들이 출동할 수 있는 새로운 무인 경비 시스템이 등장했다. 보안 영상 개발업체인 크립토텔레콤(대표 이영호)은 사이버 원격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무인 경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무인 경비 시스템은 이상 신호 감지시 경비업체의 관제실에 전달되는 문자 신호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이 시스템은 무인경비 서비스 가입장소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보안업체의 관제실에서 인터넷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카메라를 통해 현장의 영상과 음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가입자에게는 휴대폰으로 경고 메시지가 전달된다. 크립토텔레콤은 내달 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영상기반 무인 경비시스템'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암 진행관련 특정단백질 발견
암의 발전을 보여주는 특정 단백질이 최근 미국 연구진에 의해 확인돼 암 진단 및 치료가 한층 용이하게 됐다고 영국 BBC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소재 토머스 제퍼슨대학 연구팀은 식도암과 위암환자들에서 GCC(guanylyl cyclase C)로 불리는 특정 단백질을 발견했으며, GCC가 암발전과 관련있는 초기분자 변화를 보여주는 조짐이라고 결론지었다.
문제의 GCC는 식도암 환자 5명 모두에게서, 위암 환자 9명 중 8명에서 각각 발견됐으나 정상적인 식도와 위 세포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용 플루토늄 톡탄제조 악용"
미국이 지난 1954년 이래 운용해온 '원자력평화 프로그램'에 따라 이란과 파키스탄, 인도 등 33개국에 연구용도로 제공한 소량의 플루토늄이 저급 핵무기인 '더러운 폭탄'(dirty bomb) 제조에 악용됐을지 모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에너지부 감사관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경고하고 에너지부는 16~80g 단위로 밀봉 캡슐에 쌓인 채 제3세계 국가에 제공된 플루토늄이 현재 어디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파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핵무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플루토늄은 6파운드 이상이지만 비록 극소량의 플루토늄이라도 더러운 폭탄을 제조해 화학적 폭발을 일으킨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자연자원보호위원회(NRDC)의 토머스 코크런 박사는 말했다.
日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 승인
일본 문부과학성은 27일 인체의 모든 세포에서 성장이 가능한 배아 줄기세포(ES세포)를 불임 치료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고 남은 체외수정란을 이용해 만들어 내는 연구를 승인했다.
일본 정부가 인간 ES 세포 연구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ES 세포 연구 대열에 일본도 '국산' 세포로 합류하게 됐다. 연구팀은 불임 치료 목적으로 의료 기관에 동결 보존중인 체외 수정란 가운데 이미 임신에 성공한 부부가 폐기키로 한 수정란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ES 세포 생성연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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