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지금껏 망하지 않은 것을 보면 우리가 만든 이 멸치젓의 맛이 괜찮은 모양입니다".
칠곡군 약목면 관호리 권화준(67·약목식품 대표)씨.
1968년 고향인 마산에서 약목으로 공장을 옮겨 올해 33년째지만 할아버지대까지 포함하면 벌써 3대 100여년 이상 가업으로 멸치젓을 만들고 있다.
동해와 남해안에서 구입한 멸치는 발효의 성패를 결정하는 염장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권씨에게는 할아버지때부터 봐둔 노하우가 있다. 25℃ 상태에서 1~2년 간 탱크저장을 통해 발효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젓갈공장에는 부인 이정순(58)씨와 자녀들이 모두 매달려 작업에 나서고 있는데 해마다 9~11월까지는 주문이 밀리고 1997년부터는 농협과의 공급계약으로 더욱 바쁘다고. 그동안 권씨는 적십자사와 푸드뱅크 등을 통해 많은 젓갈을 무료로 공급했고 양로원·소년소녀가장 김치 담가주기는 물론, 해마다 지역 환경미화원들에게 젓갈을 선물하고 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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