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 동양 오리온스와 여수 코리아텐더 푸르미가 10일 오후 3시 여수에서 정면 대결한다.
나란히 2승1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두 팀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작정이다. 동양은 원정길인 코리아텐더의 고비만 넘기면 11일 안양 SBS와 홈경기가 예정돼 있어 연승 행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동양은 올시즌 새로 가세한 용병 마르커스 힉스와 라이언 페리맨,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제 몫을 하면서 10개구단 중 공수에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동양은 경기당 평균 득점 2위(99점), 실점 5위(87.7점), 평균 리바운드 1위(41.3개), 어시스트 3위(20.7개), 가로채기 1위(9.3개), 블록슛 1위(6.7개), 2점슛 성공률 2위(59.9%)를 기록하고 있다.
코리아텐더의 기세도 만만찮다. 신인 전체 드래프트에서 김승현(3순위)에 앞서 2순위로 지명된 전형수와 용병 마이클 매덕스, 칼 보이드가 동양의 삼각편대 이상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또 3연승 질주중인 LG의 상승세 지속과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삼성의 3연패 탈출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서울 SK를 잡고 최강의 전력을 과시한 LG는 이번 주말 울산 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에서도 가공할 외곽포와 속공으로 우위를 보일 전망이어서 연승 행진을 예고하고 있다.
용병 전력 노출과 조직력 와해에 우지원의 슛까지 침묵해 애를 먹고 있는 삼성은 서울 SK와 모비스 등 저력있는 팀들과 맞붙게 돼 연패 탈출의 어려움이 예상된다.3연패 중인 KCC는 출장정지 징계가 풀린 재키 존스와 새로 영입한 캔드릭 브룩스가 이번 주말부터 출전하게 돼 정상적인 전력으로 탈꼴찌를 노리고 있다.
서울 SK와 인천 SK는 11일 한지붕 두 가족 대결로 코트를 달군다.
내년 1월로 예정된 모기업들간의 합병으로 이번 시즌부터 'SK' 이름을 함께 쓰게 된 이들 두팀은 9일 현재 2승1패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오는 11일 첫 대결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개인기록에서는 개인통산 399 블록슛을 기록 중인 존스와 899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킨 맥도웰이 프로 사상 첫 400 블록슛과 900 자유투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