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번호가 새로 개정된지 1년 반이 지났다. 종전에 사용하던 읍, 면, 동 단위의 우편번호를 지번(地番), 리(里)단위까지 세분화된 것이라고 한다. 새 우편번호도입은 우편번호와 집배원별 담당 구역을 일치시킴으로써 우편물 분류작업 기계처리율을 대폭 향상시키고 장기적으로 우편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 고객에게 저렴한 요금으로 양질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방대한 양의 우편번호가 지정되어 혼란과 불편함이 뒤따르고 있다. 정부에서 정한 일이니 국민 입장에서 불편함을 무릅쓰고 따라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불편함은 둘째 치고 정부, 공공기관이 새 우편번호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 문제라고 생각된다. 정부, 공공 기관의 홈페이지에 적혀 있는 우편번호가 대부분 이전 번호가 그대로 쓰여 있는 경우가 많다. 정부 기관 및 관공서에서조차 바르게 이용하지 않는데 국민들은 그대로 따라야 하는지, 또는 우편 번호를 아무렇게나 써도 편지는 잘도 가니 우편번호는 써도 되고 안 써도 된단 말인지 헷갈린다.
또 우편번호의 양이 적을 때는 각종 회사의 판촉물과 노트의 뒷면에도 쉽게 우편번호를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 권의 책 정도로 양이 많아 그런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우편번호를 알려면 우체국에 가든가, 우편번호 책이 있어야만 이용할 수가 있다. 따라서 일반 가정에서 손쉽게 우편번호 책자를 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길흉사를 알려야 될 때 번거로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이근철(대구시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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