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장 저런 현장

입력 2001-10-18 15:27:00

1995년 지어진 예천읍 동본리 쌍용아파트에 72가구가 입주해 7년째 살고 있으나 준공검사가 안 나 재산권을 행사치 못하고 있다.이 아파트는 당시 준공을 앞두고 건축업자가 부도를 내면서 건물이 금융기관에 저당잡혔으며, 계약자들은 재산 확보를 위해 입주를 강행했다.그러나 지금 상태로는 각종 사고 발생 때 대책이 없으며, 지은지 7년밖에 안된 건물 곳곳이 갈라지고 창틀이 틀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군청은 "어쩔 방법이 없다"며 방치해 두고 있다.

예천.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주차위반 단속요원의 수난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 문경 점촌동 도로에서 단속된 김모(52.구미 선산읍)씨는 단속요원 채모(41)씨를 폭행,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또 일부 운전자들은 퇴근 후 단속원이나 교통업무 담당공무원 집으로 전화해 욕설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문경시청 측은 "운전자들이 단속원 멱살을 잡거나 욕설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면서 "이 때문에 교통업무 담당자의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자는 궁여지책까지 제시되고 있다"고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지난달 28일 개통된 상주~구미 구간 중부내륙 고속도로 변 조경수가 말라 죽고 있다. 낙동터널 구미 쪽 교량 분리 녹수대의 수수꽃다리 560그루(높이 1.5m짜리 3년생)의 경우너무 총총히 심는 등 문제 때문에 대다수 고사했거나 고사 직전에 있어 되레 흉물로 변했다.고속도 31.5㎞ 구간에는 지난 3월부터 총 42억원을 들여 소나무.느티나무.주목.상수리 등 39종류 16만여그루를 12월 말까지 심기로 했으며, 현재 88%의 식재율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기후.토질 등이 소홀히된데다 "개통일에 맞춰 나무를 심다 보니 봄가뭄까지 겹쳐 고사목이 다소 발생하고 있다"고 도로공사측은 밝혔다.

상주.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경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유형 문화재 외에도 경쟁력 있는 무형 문화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경주는 한국 관광의 메카로 불리고 있지만 정작유형 문화재 외에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관광 상품이 부족해 최근 몇 년 동안 동남아시아 등지에 관광객을 뺏기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동국대 박종희 교수는 "인접해 있는 골굴사의 전통무예 선무도, 무형문화재 김해자씨의 전통누비 패션쇼 등은 경주 관광객들에게 흥미거리가 될 것"이라며 정기적인 공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경주시청 우외진 관광진흥과장은 "새로운 문화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학계나 업계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며, "김해자씨 경우 일년전 한차례 전시회를 가진 적이 있으나 정기공연은 못하고 있어 검토 중"이라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도로공사 폐자재.폐기계 등이 곳곳에 방치돼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칠곡 가산면 응추리 팔공산 도로에는 공사에 쓰다 내버린 대형 로우더 장착트럭이 방치돼 있고, 김천 아포읍 국사2리 신설도로인 4차로 지방도변에 중부내륙고속도 시공업체가 H빔.철근 등을 장기간 방치하고 있다.

강석옥.장영화기자

김천 지좌동 상가 도로변에 차도.인도 분리대를 설치하는 공사가 인근 상가 주민들의 집단 반발로 중단됐다. 상가 주민들은 도로가 2차로 밖에 안되는 곳에 분리대를 설치하면오히려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반발했다.김천시청은 동사무소로부터 주정차 저지 시설 설치 건의가 있어 분리대를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천.강석옥기자 sokang@imaeil.com

공들여 만든 영천 시내구간 금호강 둔치 꽃길.잔디밭이 자주 훼손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시청은 이 둔치에 지난 4월부터 팬지 등 7종의 꽃으로 단장한 1.4㎞ 길이의 꽃길, 원추리.사루비아를 심은 화단, 잔디밭, 유채꽃밭, 메밀밭, 개나리.코스모스를 심은 꽃공원 등을 만들었으며, 지난 여름 가뭄에도 공공근로자들이 물을 줘 가꿨다.덕분에 요즘엔 사루비아, 팬지, 청꽃, 코스모스 등이 활짝 피어 산책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으나, 일부 시민들이 훼손하는 일이 잦고 심지어는 차량까지 짓밟아 200여m의 꽃밭.잔디가 죽기도 했다.시청 정인수 새마을과장은 "시민들의 주인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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