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댐 보조댐(역조정지)에 소수력 발전소를 만들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면서도 수자원공사가 안동댐 보조댐에도 38억원이나 들여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소수력 발전에 치중하느라 갈수기 용수공급 및 폭우기 홍수조절 기능은 오히려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안동댐 관리단은 보조댐(만수위 저수량 500만t)에 500㎾h짜리 발전기 3기를 건설해 연간 1천167㎾h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소수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수자원 기술공단 측이 1996년 국내 최초였던 임하댐 보조댐 소수력 발전소 건설 때 "연평균 저수위가 50%에도 채 못미쳐 발전에 필요한 초당 33t의 수량을 확보하기 힘들다"며 이미 타당성 없다고 판정한 것이다.
또 임하댐 보조댐 소수력 발전도 1996년 완공 이후 지금까지 겨우 7억4천여만원 어치의 전기 밖에 생산하지 못해 왔다. 5년간 가동하고도 투자금 15억원의 절반 정도밖에 회수하지 못한 것. 여기다 인건비.유지관리비.감가상각비.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이런 발전 자체의 수익성 여부 외에도 소수력 발전은 용수공급, 홍수조절 등 다목적댐의 또다른 기능을 약화시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임하댐 보조댐 소수력 발전의 경우 발전 개시 이후 본 댐 방류량이 평균 5배 이상 늘어났으며, 그러고도 발전기 가동은 여름 장마 때나 가능한 형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안동댐 소수력을 놓고 "공사 발주 자체를 위한 공사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하고 있다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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