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지난해 말 기준 지방채규모는 1조7천88억원으로 나타났다.1일 시가 발표한 '2001 시정백서'에 따르면 지방채는 99년 말 1조8천398억원보다 1천310억원(7.1%)이 감소했지만 이는 부채기관의 이관에 따른 것일 뿐 실질 지방채는 줄어들지 않았다는것.
지난해 7월 '환경시설관리공단'이 대구시 산하에서 별도 기관으로 발족하면서 안고 있던 지방채 6천165억원까지 같이 이관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대구시 지방채는 2000년 한해 동안 3천400억원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시설관리공단의 채무를 일반자치단체 채무에서 제외토록 했기 때문에 수치상 지방채무가 준 것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상반기 월드컵경기장 공사 등 으로 지출이 많았다"며 "올 하반기에도 지하철 2호선공사 비용으로 인한 재정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투자부문별 지방채는 지하철건설이 6천658억(38.9%)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건설 3천444억(20.2%), 하수도사업 2천308억(13.5%), 상수도 사업과 종합경기장 건설이 각각 1천505억(8.8%), 대구선 이설이 1천340억(7.8%)이다.
자금별로는 정부자금 등 증서 차입금이 1조1천408억원(66.8%), 해외차입금 등 증권 발행채가 5천680억원(33.2%)으로 99년 말보다 증서 차입금은 698억원이 증가한 반면 증권 발행채는 2천552억원이 줄었다.
증서 차입금은 정부자금 9천152억원, 민간자금 1천609억원, 차관 415억원, 공공자금 232억원 등이며 증권 발행자금은 모집공채 2천548억원, 매출공채 2천470억원, 해외증권 661억원, 교부공채 1억원 등이다.
이들 자금의 상환기간은 4년이내 갚아야 할 단기채가 2천233억원으로 13.1%를 차지했으며 5~9년 중기채 3천896억원(22.8%), 10~15년 중장기채 1조440억원(61.1%), 16년이상 장기채 519억원(3.0%)으로 나타났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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