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양국은 중국을 방문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자와의 잇단 회담을 통해 부시 행정부 출범 후 냉각된 관계를 우호적으로 발전시킬 실마리를 찾았으나 미사일방어(MD)체제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29일 '미-중 활발한 대화 합의'라는 기사에서 "파월 장관은 하루동안의 베이징(北京) 방문을 통해 중국의 인권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식 회담을 재개키로 하고 대량파괴무기 비확산협정 준수 문제를 협의키로 합의했다"며 "이들 현안은 지난 10년동안 미-중 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문제들"이라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미-중은 양국간 긴장관계를 뛰어넘으려고 시도하는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의 10월 중국 방문을 준비하면서 중국당국자들이 미국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럼에도 양국간에는 외교적 분쟁현안을 두고 여전히 분명한 이견이 남아있다"면서 △인권문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문제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등을 거론했다.
뉴욕 타임스는 같은날 보도에서 "양측이 회담을 끝낸 뒤 '건설적' 관계구축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중국측이 우려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 계획이 큰 걸림돌로 남아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파월 장관이 회담을 통해 무역과 인권, 무기판매 등의 문제에서 대화를 진전시킬 수 있는 몇 개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 추진 계획은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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