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 이선달의 주식투자-대세상승의 시점

입력 2001-07-26 16:00:00

주식시장은 농부가 수확을 위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준비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경기회복이나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등 경제적인 변화를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적으로 이러한 준비 과정은 선도세력들이 주식을 매집하는 과정이다.

천장권에서 주식을 매도한 세력들이 또 하나의 새로운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매도한 주식의 재매집기간이 필요하며 적게는 1년, 길게는 수년 이상의 긴 세월이 소요되기도 한다.

주식투자가 보유에 따른 수익이 아닌 매매 차익을 주목적으로 한다면 주식의 '매집-상승-매도-하락-매집'의 사이클은 시장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매집이 완료되지 않은 종목은 마치 임자없는 나룻배와 같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가 없으며 하루 이틀의 단발상승으로 끝나 버리기가 일쑤다.

그옛날 중소형 개별종목의 폭등도, 블루칩의 대세상승도 수년간의 고통스러운 준비과정이 있었으며 코스닥시장의 폭등도 선도세력에 의해 물량이 매집된 후 거래소시장에만 익숙해 있던 일반투자자들의 허를 찔러온 대표적인 예이다.

돌이켜 보면 거래소 시장이 천정권을 형성하고 대세 하락을 시작한 시점은 1999년 하반기이며 코스닥시장의 지수관련주들이 쌍봉을 치고 하락한 시점은 2000년 상반기이니 양시장의 대세상승은 아직 이른 시점이며 준비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시장의 큰흐름에 순응해야 하며 종합주가지수의 대세 상승 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www.cybergosu.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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