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예금금리는 경쟁적으로 내리면서 대출금에 대한 연체금리는 고금리를 그대로 유지, 지나친 장삿속이라는 비난이 많다.
현재 대부분의 시중은행 연체금리는 연 19%대. 대구은행과 농협, 제일.외환은행 정도가 18%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19%. 신탁대출 연체의 경우 20%까지 받는 은행들도 있다.
이는 2년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예금금리는 2년전 10~11%대에서 지금은 5~6%대로 떨어진 상태.
실제 은행권의 연체금리는 IMF한파로 시중 실세금리가 연 20%대까지 치솟았던 98년 초반 25%까지 올라 간 이후 내릴 때는 하방경직성을 보여 왔다.
연체금리가 높다는 비난에 직면했던 은행들은 99년 18~19%대로 내린 이후 지금까지 거의 조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것.
한 시중은행에서 1년기한으로 1천만원을 빌렸다가 원리금을 45일 정도 연체 한 김모(40)씨는 "소매금융 전문 은행이 연체금리를 19% 받았다"면서 "은행들이 연체금리를 실세금리와 병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시중은행 대구 영업점 관계자는 "고객들의 불만이 많아 금융권 전체 차원에서 연체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정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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