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도 전문대 입시

입력 2001-04-23 00:00:00

내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전국 158개 전문대 대부분이 4년제 대학과 같은 기간(12월14일~내년 2월2일)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4년제에 떨어지면 전문대에 간다는 생각을 바꿔, 중.하위권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동시에 지원하는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문대학 교육협의회가 22일 발표한 2002학년도 전문대 입학 전형계획에 따르면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보다 6천341명 늘어난 33만9천288명으로 나타났다.▨일정=대부분의 대학이 4년제 '나' '다' 군과 같은 내년 1월2일부터 2월2일 사이에 전형을 실시한다. 취업률 등 실리 면에서 뒤질 게 없고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경쟁에 자신 있다는 의미. 그러나 대경대.성덕대.가톨릭상지대 등은 12월 중에, 경북외국어대.경북전문대.김천과학대.김천대.문경대 등은 내년 2월2일 이후에 전형키로 했다.

전문대는 전문대끼리 혹은 4년제와 복수지원이 허용되므로, 면접날만 겹치지 않으면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대구.경북지역 전문대들은 일반전형에서 모두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뽑는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대구보건대가 40%, 선린대.성덕대가 60%이며, 나머지는 50%. 정원내 특별전형은 지역 모든 전문대가 학생부만으로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논술고사 등 지필고사를 보는 대학은 없다. 산업체 근무자 특별전형의 근무일 기준은 1년6개월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완화됐다.

수능성적은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총점의 30% 이상 반영키로 했다. 42개 대학은 1997학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색 전형=대학별 독자 기준을 마련해 전형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 이색적인 전형 기준도 많이 등장했다. 대구미래대는 '유아교육이나 보육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김천과학대 등 10개는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뽑는다. 가톨릭상지대 등 8개는 '전업 주부', 김천대 등 6개는 '개인 홈페이지 운영자'를 특별전형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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