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가 주요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경쟁국에 비해 상승폭이 지나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수시로 물가불안에 대한 우려가 안정적인 경제성장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통계청이 내놓은 '소비자물가 국제비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5년을 100으로 한 소비자물가지수가 96년 104.9, 97년 109.6, 98년 117.8, 99년 118.8, 2000년 121.5로 5년새 21.5%나 상승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프랑스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 독일은 107, 스위스는 103.8, 오스트리아는 108 등으로 5년간 총 10%를 밑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캐나다는 110.4, 영국은 115.5, 미국은 114.3(이상 2000년11월기준)으로 프랑스 등보다는 물가상승률이 높았지만 한국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또한 아시아 경쟁국을 보면 일본은 96년 100.1, 97년 101.8, 98년 102.5, 99년 102.2, 2000년 101.5 등으로 물가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06.1(11월기준), 싱가포르도 105.2(10월기준)를 기록해 우리나라에 비해 안정된 물가가 국가경쟁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터키는 소비자물가지수 1천580으로 물가 폭등세가 여전하고 멕시코와 인도도 각각 246.7(11월기준), 144(8월기준)로 높은 상승률을 보여 물가불안과 경제력에 상당한 관계가 있음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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