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드컵.U대회 진행 상황

입력 2000-12-30 14:21:00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D-515. 515일 남았다. 2002년 5월31일 서울에서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이 열리면서 31일간 한반도와 일본열도는 축구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게 된다. 한국과 일본에서분산 개최되는 월드컵대회는 전세계 160만명이 축구장을 찾고 연인원 600억명의 시선이 TV로 쏠릴 전망.

월드컵에 대한 지구촌 열기가 폭발적이다. 이러한 지구촌의 시선이 바로 대구종합경기장으로 쏟아지게 된다.

올해 11월까지 아시아와 유럽.남미.아프리카.북중미.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별로 8009경기를 치른 뒤 최종 본선에 오른 32개국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32게임씩 펼쳐지게 된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32게임은 대구를 비롯, 서울과 부산등 10개도시에 분산돼 열리는데 그 가운데 대구에서는 한국전을 포함한 예선 3게임(6월6일, 6월8일, 6월10일)과 3, 4위전(6월29일) 등 모두 4게임이 개최된다.

이처럼 대구에서 실시되는 4게임으로 지역 경제계에는 1조11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2천명의 고용유발효과에다 2천613억원의 소득유발효과(이상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자료)가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대구시는 월드컵 파급효과를 최대한 살려 대구의 재도약 기회로 삼고자 각종사업을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다. 87%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는 종합경기장 건설도 막바지 손질 한창이다. 지난 97년부터 2천94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종합경기장은 6만6천40석의 관중석으로 국내 경기장 가운데 최대를 자랑한다.

주경기장과 함께 공식 연습구장인 월드컵 보조경기장은 98%의 공정으로 완공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고 수성구민운동장과 시민운동장의 잔디구장 신설과 개체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천 하수처리장에 들어설 축구장에는 준비캠프를 유치하기 위해 12월 있을 본선 조추첨을 전후해 유치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월드컵 대회중 몰려들 외국 관광객을 위해 1천200여곳의 호텔과 민박시설(객실 2만5천여개)에 대한 협약체결 마무리 작업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대구종합경기장에 '이름 남기기(Name Trace)운동'도 적극 추진중이다.

특히 대구시는 월드컵을 계기로 대구가 섬유 도시임을 부각시킬 수 있는 문화행사를 준비할 주관업체를 3월쯤 선정,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두류공원등 2, 3군데에 월드컵 홍보를 위한 월드컵 플라자를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월드컵 붐조성을 위해서 대구시는 5월 대륙간컵 대회유치를 비롯, 국내외 각종 축구대회를 개최하고 홍보위원회운영과 월드컵 홈페이지 구축으로 컴퓨터를 통한 사이버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전세계 170여개국 1만1천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할 하계 U대회는 대구의 또다른 도약을 예고하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스포츠 대제전. 이들은 육상과 농구.배구.축구.테니스.펜싱.체조.수영.다이빙.수구등 정식종목 10개와 태권도.야구.유도등 선택종목3개에서 기량다툼을 벌이게 된다.

2003년 8월21~31일까지 11일간 달구벌을 뜨겁게 달굴 U대회 추진업무는 1월초 조직위원회가 정식 출범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 조직위는 새해 시작과 함께 창립총회를 겸한 발기인 대회개최와 재단설립을 거쳐 구성된다. 이미 U대회를 지원 특별법도 마련됐고 정부예산은 책정된 상태.

문희갑 대구시장과 김기옥 행정부시장이 위원장과 사무총장을 맡는 조직위원회는 우선 50명 안팎의 조직위원회 인선과 함께 1월중 3본부 1실 7부(100명)의 사무처를 구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U대회를 계기로 대구와 경북의 공동발전을 꾀하고 경북의 적극적인 협조를 위해 사무처를 시70% 경북도10% 중앙8% 자체채용7% 공공단체5%의 비율로 구성할 계획.

대구시와 조직위는 U대회를 △홍보와 대외협력△문화.관광△대회.경기지원△시민 및 기업참여△조직.제도 및 시설정비 등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는 방침.

조직위는 우선 효과적 홍보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2003 미스 유니버시아드 선발, 전국 대학생 대상의 U대회 주제곡 공모 및 발표회를 갖는 한편 U대회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사이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문화관광을 위한 U대회기념 섬유패션 교류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하고 교통.숙박.의료지원 체계를 갖추는 한편 26개의 경기장 시설확보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와 경북에 각각 12개와 11개의 경기장을 확보하고 세곳의 부산경기장도 활용하고 연습장으로 쓰일 29개소의 시설도 함께 준비된다.

선수들이 묵을 선수촌도 대구 동서변 택지지구 내에 15층짜리 2개단지 1천950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대구시체육진흥과 김영태 과장은 "1월중 조직위 구성과 함께 U대회를 총괄할 과단위의 조직이 만들어지면 U대회추진 업무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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