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기능대를 섬유패션대학으로 바꿔 대구 패션.어패럴밸리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확정돼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노동부는 대구시 및 지역 섬유업계의 요청에 따라 대구 섬유기능대학을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사업 지구로 이전하고 학교명도 섬유패션기능대학으로 바꾸는 문제를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이번주로 예정된 전국기능대학이사회에 상정, 통과시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기능대학이 패션.어패럴밸리로 이전할 경우 이를 토대로 유치키로 한 패션소재센터, 패션 스트리트, 비즈니스센터 등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을 통한 밀라노 프로젝트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노동부는 6년전 150억원을 들여 지은 현 교사(校舍)를 이전할 경우 예산 낭비가 심하고 패션.어패럴밸리의 사업 구체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를 이전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김호진 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대구를 방문했을 때 문희갑 대구시장이 이전을 강력히 요청했고 밀라노 프로젝트에 전부처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뜻이 전달되면서 이전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명도 패션.디자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기능대학보다는 섬유패션기능대학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바꾸기로 했다고 노동부 관계자는 밝혔다.
또 내년 학기부터 대구 도심지에 분교를 열고 텍스타일디자인, 패션디자인, 패션메이킹, 패션마케팅 등 4개학과의 학생 모집을 허용키로 했다.
그동안 대구경북섬유산업육성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지역 섬유업계는 패션.디자인 및 섬유 기능 인력 양성의 핵심적 역할을 할 대구기능대학이 이전하지 않을 경우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전 요구를 각계에 해왔다.
최정암 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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