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부도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최대의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한국델파이(옛 대우기전)가 대우차 부도의 파장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국델파이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것은 지역의 대우자동차 납품액중 80%(연간 6천억원)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158개의 협력업체를 거느려 그 앞날에 수많은 업체들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
한국델파이는 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서장급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 위기탈출을 위한 길을 모색했다.
우선 국민연금, 각종 보험료 등 가능한 모든 일반 자금의 지출을 동결하고 각종 공과금의 납부 유예신청을 내는 한편 발주예정 공사를 유보 또는 변경하는 등 투자계획을 조정, 지출을 최대한 줄인다는 것이 한국델파이측의 계획. 협력업체 보호를 위해 거래 은행에 협력업체 보유 어음의 할인도 요청키로 했다.
또 보다 적극적인 돌파구 마련을 위해 회사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미국 델파이사와 협의, 현재 매출액중 15% 수준인 수출 비중을 높이는 수출확대 전략도 찾고 있다.
미국 델파이와 대우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한국델파이는 종업원 2천400여명이 발전기, 구동축, 브레이크시스템 등 자동차회사가 직접 생산하는 엔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생산하는 초대형 업체이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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