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안전

입력 2000-10-17 14:36:00

"다른 별 식민지화 필요"

○…포유동물의 24%와 조류의 12%가 완전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국제 자연보존연맹(IUCN, 스위스)이 최근 밝혔다. 또 파충류의 25%, 양서류의 20%, 어류의 30%도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경고됐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온실효과 영향으로 수천년 내에 인류가 멸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한 강연회에서 경고했다. 그는 "지구 대기가 점점 뜨거워져 마침내 유황이 펄펄 끓는 금성처럼 될 수 있다"면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우주의 다른 별들을 식민지화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축 살 파먹는 해충 등장

○…가축의 살을 파 먹는 해충인 나사벌레(Screw-worm)가 50년만에 미국에서 다시 발견돼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한 목장의 송아지에서 발견된 애벌레가 이 벌레인 것으로 경고됐고, 지난 3월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수입된 말에서도 나사벌레가 발견됐었다.

사람에게는 거의 해를 끼치지 않지만, 이 해충은 1950년대에 미국의 축산업자들에게 4억 달러의 피해를 입힌 바 있다.

불소 식수 안전성 또 논란

○…수돗물에 불소를 넣는 것의 안전성이 한국에서까지 끊임 없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영국 국립 보건서비스 센터 연구팀은 불소 유해성과 관련한 기존 연구 거의 전부를 재검토한 결과, 이것이 암.골다공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

10여일 전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는 "너무 많이 마시면 치아 에나멜질 손상 현상이 올 수 있지만, 그렇지만 않다면 불소 수돗물은 충치 발생률을 15% 낮출 뿐"이라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이 발표에 대해 반대론자들은 여전히 "많은 이견들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3억6천만명 이상이 불소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車 유해가스 70% 정화

○…자동차 배출 가스에서의 유해물질 배출량을 7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배출가스 정화장치가 호주 과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철의 용해 온도 이상으로 배출가스를 가열시켜 유해물질의 분자결합을 해체, 이온으로 바꾸며 열이 식으면서 이온은 다시 덜 유해한 물질로 변하게 된다는 것.

이 신기술은 공장.발전소 등의 배출시설에도 설치 가능하다.

담배, 阿 청소년 판촉 말썽

○…미국 담배회사 레이놀즈가 '안전한 담배'라고 선전 중인 '이클립스' 역시 실제로는 높은 수준의 발암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매사추세츠 주정부 연구에서 나타났다. 같은 회사의 울트라 라이트 담배 보다 아세트 알데히드와 아크롤레인을 각각 734% 및 475% 더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런 가운데 영국의 담배회사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가 담배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아프리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판촉 공세를 펴고 있어 부도덕성을 다시한번 드러냈다.

2025년 GMO 인류 주식량

○…2025년에는 양식된 유전자 변형 물고기들이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최근 중국에서는 유전자를 바꿔 수확량을 대폭 늘린 벼품종을 개발, 실험 재배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전자 변형 옥수수 원료 문제와 관련해 리콜이 늘어나는 등 아직은 거부감이 더 많은 실정. 그린피스는 유전자 변형 식품이 함유된 제품들을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또 창궐

○…최근 우간다에서는 다시 30여명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숨지는 등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열의 하나로 감염되면 눈.코.입.직장.생식기 등에서 피가 나면서 사망하나 치료법이나 백신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출혈열에 감염된 환자의 사망률이 50~90%에 달하며, 1976년 첫 출현한 이래 1천100여명이 감염돼 79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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