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열린 남북 교차관광 백두산관광단 방북은 관광은 물론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에 큰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6박 7일 일정간 북측의 환대와 솔직함을 경험한 관광단은 관광교류의 물꼬가 조만간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단은 지난 22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비행기편으로 곧바로 백두산의 관문인 삼지연 비행장에 도착했다.
23일 백두산과 천지, 삼지연, 2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인 백두산 밀영(密營)과 리명수폭포, 25일 무산지구, 26일 보천보지구 일대를 관광했다.
백두산 관광기간에 양강도 예술단, 삼지연소년궁전 예술소조의 공연도 관람했다.27일 오전 7시 항공편으로 평양으로 이동한 뒤 버스로 평안북도 묘향산에 도착, 김정일 주석과 김일정 위원장이 각국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한 국제친선전람관을 관람하고 만폭동 지구 산행을 했다.
28일에는 평양으로 이동, 주체탑, 단군릉 등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만경대 김일성 주석 고향집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소년예술단의 공연등을 둘러봤다.
방북단 단장인 김재기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은 "분명 (북측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러한 분위기라면 남북의 자유로운 관광도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관광단을 맞은 북측 책임자인 김영성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은 "6.15 북남 공동선언의 의미를 아끼고 중시해 북과 남이 민족 화해와 단합의 길로 나간다면 이루어지지 않을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북측의 한라산관광단은 북한 노동당 창건 55돌인 10월 10일 이후에 남측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6일 보천보지구 관광 때 압록강이 내려다 보이는 곤장덕에서 남경필 의원이 "대한민국 만세"라며 구호를 외쳐 분위기가 한때 냉각.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북측의 김영성 민화협 부회장은 "남측의 흡수통일 의지를 담은 구호가 아니냐"며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고 남 의원은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지 결코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해명과 함께 사과하는 소동도 있었다.
이 일로 다음 행선지로의 출발이 30분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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