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안전

입력 2000-09-21 15:36:00

日 폐암 사망률 조사

○…흡연자의 폐암 사망 위험도를 비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낮추려면 20년 이상의 금연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이 1998년까지 10년간 40세 이상의 1만명을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폐암 사망률은 흡연자 경우 4.46배, 금연자는 2.3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연 기간별 폐암 사망률은 0~4년 경우 흡연자의 4.46배, 5~9년 2.53배, 10~14년 2.01배, 15~19년 1.23배 등이었으며, 금연 기간이 20년 이상이 지나서야 비로소 0.97배로 낮아졌다.

광우병 매년 30% 증가

○…새로운 형태의 치명적 광우병이 사람 사이에서도 전염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난지 11개월 된 아이가 이 병으로 죽은 어머니로부터 전염된 증세를 보였다고 해서 서구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호주 정부는 그 전염을 예방키 위해 "영국산 소고기를 6개월 이상 먹은 사람으로부터는 헌혈을 받지 말라"고 관계 기관에 통고했다. 광우병 발병은 연간 20~30% 증가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70명이 숨지고 10명이 투병 중이다.

동남아 四肢 감염 확산

○…어린이의 손.발.입 등에 물집이 생기는 사지(四肢) 감염 질환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엔 두살배기가 이 병으로 숨져 충격을 줬으며, 180여명이 지금 이 이 질환에 감염돼 고생하고 있다.

증세는 그리 심각하지 않으나, 뇌막염.뇌염, 심장근육 염증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야기하기도 한다. 대만에서는 1998년에 이 병이 발생해 50명 이상의 어린이가 숨졌으며, 1997년엔 말레이시아에서도 30명이 사망했었다.

의사 돈받고 담배 옹호

○…저명 의사들이 미국 담배업계의 조직적인 금품 로비를 받고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해 온 사실이 잇따라 폭로돼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덴마크.스웨덴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주로 심장 전문의들이 막대한 금품을 받고 "간접흡연 위험은 증명되지 않았다"는 식의 주장으로 시민을 오도했다. 특히 스웨덴에서는 거의 매년 노벨 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필립 모리스사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연구원들을 담배 옹호론자로 만들어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석유.석탄 안쓴다 선언

○…아이슬란드가 조만간 화석연료를 사용치 않는 최초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이 나라 산업장관이 최근 밝혔다.

그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 목표"라고 말하고, "가정들이 이미 수소와 지열을 난방용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승용차와 어선들도 휘발유.디젤유 대신 단계적으로 수소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계 파괴 種 위협

○…인구 증가와 지나친 소비 행위 때문에 지구 생태계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세계자원 보고서'가 최근 또다시 환기했다.

이 보고서는 UNDP(유엔개발계획) UNEP(유엔환경계획) 세계은행 등의 주도로 2년간에 걸쳐 175명 이상의 과학자들이 참여해 작성했다.

보고서는 특히 현재 같은 추세로 생태계 복원 능력이 훼손될 경우 인류의 발전과 모든 종의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내공기오염 10억명 노출

○…최소한 10억명이 WHO(세계보건기구)의 실내오염 기준을 100배까지 초과한 유해환경에 정기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WHO가 최근 밝혔다.

또 실내오염에 의한 사망자가 2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실내오염이 개도국에서의 어린애 사망 원인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어린이 50만명이 매년 이로인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 영양실조, 식수위험에 이어 중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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