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수를 잡아라'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추석특수를 겨냥한 식품, 생활용품 업체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특히 올 추석은 기업체들과 일반소비자들의 구매가 9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관련업체들은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분주하다.
◆일반식품업계=오뚜기·제일제당·대상·동원·동서식품 등 주요식품업체들은 선물 종류를 다양화하는 한편 가격대도 지난해 추석때보다 20%가량 높은 상품들을 준비했다.
제일제당은 식용유·스팸·다시다·참기름 등 7가지를 섞은 4만원대의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만세트 많은 70만세트를 준비, 예상 매출도 105억원으로 잡고 있다.
오뚜기는 참치세트, 종합세트, 특선세트 등 8종류가 늘어난 57종의 선물상품을 마련하고 가격대도 4천600원부터 6만6천원까지 다양화했다. 매출목표는 350억원.
1만~6만원대의 참치상품을 전략상품으로 내놓은 동원산업도 올 추석기간에 7.7% 늘어난 4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의 커피선물세트 판매목표는 100만세트. 이밖에 하이포크햄선물세트 등을 준비한 대상은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5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고 있다.
◆주류업계=추석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계는 위스키, 청주, 민속주업체들. '임페리얼'과 '발렌타인'시리즈를 판매하는 진로발렌타인스는 발렌타인 17년산 등 모두 7종류의 선물세트를 구비했다.
두산씨그램은 올해 첫선을 보인 '윈저17'을 비롯 8종류의 선물세트를 준비하고 49만세트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청주와 와인회사들도 마찬가지다. '경주법주', '국선주', '화랑' 등을 생산하는 경주법주(주)는 각각 3, 4종류의 선물세트를 마련, 올 추석 30만상자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백화수복'과 '국향' 등 청주와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판매하는 두산BG도 이 기간 청주 55만상자, 와인 2만5천세트 등 작년보다 각각 50%와 30% 이상 판매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생활용품업계=치약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LG생활건강은 올 추석에는 생활용품부문에서 작년보다 25%가량 늘어난 350억원을, 화장품부문에서는 23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물나라' 등 샴푸와 치약을 생산하는 제일제당 역시 올해는 2만원대의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50만세트가 늘어난 190만세트를 판매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또 애경산업 등 다른 생활용품업체들도 작년 추석보다 30%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판촉활동에 부심하고 있다.
李炯雨기자 yud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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