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쯤으로 예고된 개각에서 대구·경북지역 출신인사들의 교체 및 등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개각의 전반적 흐름은 경제팀의 대폭개편, 외교안보팀의 소폭개편, 사회복지팀의 중폭개편의 방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내각에 지역출신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영호 산자, 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의 거취가 우선 관심거리. 김 산자장관은 무난하게 업무를 처리해 왔다는 점에서 유임이 유력하지만 경제팀의 전반적 물갈이 기류에 의해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밀라노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의 입장에서는 김 장관의 유임을 희망하고 있다.
차 보건복지장관의 경우 의약분업사태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로 경질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개각에서는 이들 두 사람 모두 또는 한 명은 교체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누가 다음 집권후반기 내각호(號)를 탈 것인가 궁금해진다.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민주당 소속의 권정달 전 의원이다. 권 전 의원은 김중권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현정부 출범때 참여한 대표적 지역출신 인사로 이번에 배려될 것이란 얘기도 파다하다. 현재 행정자치부장관에 거론되고 있다.
이외 기획예산처장관에는 경북 상주출신의 서강대 김병주 교수가, 금감위원장에는 경북고 출신의 이정재 부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교육부가 개칭되는 인적자원 부총리에는 경주고 출신의 김민하 평통수석부의장이, 노동부장관에는 안동사범을 졸업한 김호진 노사정위원장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김중권 전 실장의 경우 당초 비중있는 장관물망에 올랐으나 본인이 민주당 최고위원출마를 통한 정치권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단 제외됐다.
이외 이번 개각에서는 자민련출신 의원들도 공조확인차원에서 2, 3명 발탁설이 나오고 있으나 지난 총선에서 자민련이 지역에서 참패함에 따라 남의 일로 되어버렸다.
한편 이번 개각에서는 지역안배차원보다는 능력과 팀워크 위주로 편성한다는 원칙에 따라 지역출신이 의외로 적게 기용될 공산이 크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3명 내외가 임명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출신의 경우 청와대의 입성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비서실장과 8개 수석비서관자리에 지역출신은 단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기호 경제, 황원탁 외교안보, 조규향 교육문화, 김유배 복지노동수석 등 4명 정도가 교체대상이다.
李憲泰기자 leeh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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