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종금 1,880억원 지원

입력 2000-06-08 00:00:00

"한국 올 무역흑자 70억$선 그칠 것"한국의 올해 무역수지흑자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의 급등과 주력수출품가격의 하락으로 70억달러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한국경제전망'보고서에서 국제원유가가 연중 내내 25달러 이상선에서 고정되고 한국의 수출주력품목인 D램 반도체값이 약세를 지속할 경우 한국의 올해 무역수지흑자는 지난해보다 200억 달러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1,2월 동안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량은 14.7%밖에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수입단가는 43.3%나 급증했고 이에 비해 수출은 물량기준으로 31%나 증가했지만 단가는 3.7%밖에 오르지 않았다고 추계했다.

1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 76% 늘어

경기회복과 더불어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4분기중 신용카드 등의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의 해외사용액은 3억500만달러로 작년 동기 1억7천300만달러에 비해서 무려 76.3%나 증가했다.

작년 4,4분기 2억8천600만달러에 비해서는 6.6%가 늘어났다.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은 98년 1,4 분기(1억2천400만달러)이후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99년 2,4분기(2억300만달러)에 2억달러를 넘어섰고 3,4분기 2억4천900만달러, 4,4분기 2억8천600만달러 등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美수입시장 4위 될듯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내 판매량 급증으로 미 수입차시장에서 판매량 4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현지법인 '현대모터 아메리카'는 올 5월까지 작년보다 81% 증가한 10만대를 팔아 미국내 수입차업체 순위 5위에 올랐고 '기아모터스 아메리카'도 스포티지와 슈마(미국명 스펙트라)의 인기로 5월까지 5만8천대를 팔았다고 현대,기아차는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금년 출시 예정인 싼타페와 그랜저XG, 리오 등이 시장조사 결과 좋은 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 미국시장에서 모두 45만대(현대 24만대,기아 21만대)를 팔아 도요타, 혼다, 닛산에 이어 수입차 순위 4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中企 기술개발 자금 242억원 지원

중소기업청은 올 상반기에 144개 중소업체에 개발기술사업화자금 24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청은 금융부문이 취약한 제조업체, 창업초기기업, 소기업 등을 위주로 지원업체 선정을 마쳤으며 선정업체 명단을 금융기관에 통보, 연계지원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발기술사업화자금은 기존의 정책자금 중 처음으로 100% 순수 신용 대출이며 올해 3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됐고 하반기중에도 추가 예산을 확보, 지원사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업체 명단은 중기청 홈페이지(www.smba.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土公 부지조성 공사비 토지로 지급

한국토지공사는 택지조성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택개발 업체의 택지매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지조성 공사를 수임하는 업체에 공사비 일부를 토지로 지급하는 시공입찰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공입찰방식은 부지조성공사와 아파트 건축공사를 병행함으로써 공사중복을 방지하고 인력과 장비의 동시 활용으로 공사비 절감, 사업기간 단축 등의 장점이 있다고 토공은 설명했다.

제조업 등 기업체감경기 급속 둔화

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동향조사를 벌인 결과 6월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이하 전달 100 기준)는 지난달의123.3에 비해 크게 떨어진 103.8로 조사돼 기업체감경기가 급속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올들어 BSI는 지난 3월에 131로 정점을 이룬뒤 계속 하락하고 있어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부담과 금융권 구조조정, 증시불안정 등에 대한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계절조정지수는 기준인 100보다 낮은 98.5로 나타나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불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BSI를 보면 제조업이 103, 비제조업이 107.1을 각각 기록해 제조업의 체감경기 둔화폭이 컸으며 경공업의 경우 섬유.의복의 부진으로 지난달의 113에서 99.3으로 하락했고 중화학공업도 104.7로 지난 3월의 131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정유(33.3)와 종이제품(88), 광업(66.7), 운송(94.7) 등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보통신(131.6)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내수가 113으로 지난달의 120.3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수출은 전기.전자(127.5), 자동차(130.3)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 절상 우려와 원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역시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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