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지난 총선기간 중 여야의 중앙당이 지출한 정당활동 비용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 등은 전략지역과 접전지역 후보 등을 집중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경우 동진정책 차원에서 영남권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섰으며 안동의 권정달 후보가 국고 보조금 4천만원과 중앙당 지원금 2억8천750만원을 포함, 총 3억2천750만원으로 여야를 망라해 가장 많았다.
또한 경남 밀양.창녕의 김태랑 후보가 2억9천750만원, 부산 영도구의 김정길 후보는 2억8천500만원으로 권 후보의 뒤를 이었다.
이들 외에 봉화.울진의 김중권 후보 2억5천700만원, 부산 북.강서을의 노무현 후보 2억7천750만원이었다.
민주당은 또한 접전지인 종로의 이종찬 후보를 비롯 서울의 19곳, 인천 5곳, 경기 12곳 등 36개 선거구에 2억1천250만원씩 내려 보냈다.
자민련은 충남 부여의 김학원 후보가 7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전체 후보 171명 중 한 푼도 받지 못한 경우가 46명이나 됐으며 지원액수도 천차만별이었다한나라당은 225명의 후보에게 중앙당 지원금을 2천만원씩 균등 배분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국고보조금은 선거 판세 등에 따라 접전지역 5천500만원을 비롯, 3천500만원, 2천만원 등 차등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황우려 후보가 1억5천837만원을 지원 받는 등 이회창 총재 측근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지원을 받았다.
반면 당선이 확실하거나 열세인 곳은 상대적으로 지원 액수가 적었으며 호남지역 후보들에 대해선 2천만원씩만, 부산의 김무성.김진재 후보 등 재력가들에게도 500만원만 보내졌다.
대구의 당선자 11명의 정당활동비 지원내역을 보면 북갑의 박승국 후보 2억900만원, 수성갑의 김만제 후보 1억8천200만원, 박종근 후보 1억2천200만원 순으로 많았다. 반면 달서을의 이해봉 후보는 7천60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다음으로 북을 안택수, 동구의 강신성일 후보가 8천400만원이었다.
후보가 앞서 신고한 법정 선거비용과 합한 총 선거비용은 박승국 후보가 2억6천100만원으로 최고액이었으며 다음으로 김만제 2억4천500만원, 남구의 현승일 후보 2억1천800만원(정당활동비 지원분 1억5천만원)이었다.
경북 당선자 중에는 상주의 이상배 후보가 2억1천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위.의성의 정창화 후보 1억8천만원, 포항북의 이병석 후보 1억6천500만원 칠곡의 이인기 후보 1억4천400만원등의 순이었다. 반면 구미의 김성조 후보는 4천50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김천의 임인배, 경산.청도의 박재욱 후보는 각각 5천900만원 6천700만원이었다. 법정선거비를 포함한 총 선거비용은 이상배 후보 3억 100만원, 정창화 후보 2억6천만원, 이병석 후보 2억4천200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이번에 공개된 정당활동비 지출기간은 지난 1월1일부터 5월 3일까지로 선거정국 당시였으며 거의 대부분 선거비용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의 지출내역에 따르면 '여부 야빈(與富 野貧)'상황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다. 중앙당의 경우 민주당이 499억원이었던 반면 한나라당은 194억원, 자민련은 182억원에 불과했다.徐奉大기자 jinyoo.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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