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은 국제전으로서의 복잡성만큼이나 전쟁의 발생원인 규명에 대한 국내외의 이론도 다양하다. 냉전논리에 입각한 기존의 한국전쟁관은 2차대전 후 세계적화를 노린 소련의 스탈린이 북한의 김일성을 사주하여 일으킨 기습적인 전면남침이었다.
이에 반해 미국의 유명한 한국전쟁 연구가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s)는 해방후 남한내의 게릴라 투쟁 등 계급갈등과 3·8선상의 무력충돌 사건에서 전쟁의 기원(내전론)을 찾는다.
국내외 일부 학자들도 이같은 맥락에서 한국전쟁이 북한의 김일성과 박헌영, 남한의 이승만 등 정치권력자들의 정통성 확보를 둘러싼 국내적 갈등 폭발이 국제적인 정치요인들과 연계된 것으로 해명하기도 한다.
또 한국전쟁이 '전면전'이냐, 북한이 서울을 장악한 가운데 정치협상을 통해 통일정부를 세우려 한 '제한전'이냐에 대한 논란도 없지않다. 러시아의 구소련 전쟁파일이 일부 공개된 최근에는 냉전대결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스탈린이 북한의 남침을 승인·원조하고, 여기에 미국이 적극 개입했다는 '롤백이론'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