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가입자 최대 사인 교통사고.심장.간질환순

입력 2000-05-02 00:00:00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교통사고로 나타났다. 또 50대 이후 나이가 들면 간.뇌혈관.심장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97년 4월부터 99년 3월까지 사망한 생명보험 가입자 8만6천명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남녀를 불문하고 교통사고로 죽은 경우가 1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심장질환, 간질환, 뇌혈관질환, 간암 및 담도암 등이 차지했다2대 사인까지를 제외한 3대 이하 사인에서는 남녀별로 다소 차이가 났다. 교통사고, 심장질환 다음으로 남자는 간질환, 간암, 뇌혈관질환 순이었으나 여자는 뇌혈관질환, 위암, 자살 순이었다. 〈표 참조〉 남자 5대 사인에 간질환과 간암.담도암이 들어간 데 반해 여자 5대 사인에는 위암, 자살이 포함된 점이 특색.

연령별 사인 차이는 남녀별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에서는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으나 50대가 되면 남자는 간질환, 여자는 뇌혈관진환이 으뜸으로 꼽혔고 60대 이상에선 남녀 모두 심장질환이 최대 사인이었다.

또 10대에선 익사사고가 사인 2위였고 1~9세에선 3위를 차지했다.

자살, 위암이 남녀 및 연령에 따라 차이를 보인 것도 특색.

자살의 경우 남자에게서 20대 사인 2위, 10대 3위, 30대 4위를 차지한 반면 여자에게선 10대에서 30대까지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위암은 남자에게서 60대 5위, 70세 이상 3위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연령층에서 5대 사인에 들지 못했으나 여자에게서는 20.50.60대 4위, 30.40대 3위, 70세 이상 5위에 오를 만큼 큰 사인으로 작용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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