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단행된 육.해.공군의 정기 장성인사는 지역안배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진급과 함께 이뤄진 육군 군단장급(수방사.특전사.8군단.9군단) 4명에 대한 인사에서 특히 그런 기준이 철저히 적용됐다.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에 임명된 김창호(金昌鎬.육사26기) 2군 참모장과 류해근(柳海槿) 육본 정보작전부장은 각각 대구와 전북 전주 출신이다.
또 조만간 군단장에 보임될 양우천(梁宇千.육사26기) 국방부인사복지국장과 조영호(趙榮鎬.학군7기) 합참민심참모부장은 각각 경남 남해와 충북 청주 출신.
이와함께 육사 출신이 '독식'한다는 군내외의 비판여론을 의식, 이번에는 학군(ROTC) 출신 1명을 포함시킨 대목도 눈길을 끈다.
이같은 지역안배 원칙은 25일 국무회의를 거쳐 공식 발표되는 한미연합사부사령관과 1군 사령관 등 육군대장 인사에도 충청과 영남이 1자리씩 나눴다는 후문이다.사단장 9명과 임기제 소장 1명 등 모두 10명이 진급한 육군 소장급 인사에서는육사 28기 7명이 사단장에 진출, 지난해 봄.가을 1,2차에 이어 육사 28기가 전체 사단장 33 자리중 20 자리를 차지, 주류를 이루게 됐다.
그러나 사단장에 3사와 학군 출신도 1명씩 포함돼 타군 출신의 불만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였다.
공군 중장급 인사에서도 지역안배 원칙이 유지됐다.
합참차장에 임명된 박성국(朴成國.공사16기) 공본 전투발전단장은 서울, 공사교장이 된 주창성(朱昌成.공사16기) 공군 군수사령관은 대전, 공군참모차장에 임명된 이한호(李漢鎬.공사17기) 공본 정보작전부장은 부산으로 출신 지역별로 안배가 이뤄졌다.
이에반해 해군 중장급 인사 4명의 자리를 서로 바꾼 것은 '경력균형'을 이루기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육.해.공군 상호간에 기세 싸움을 벌였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자리는 결국 공군에서 육군으로 넘어가고 그대신 공군은 해군이 맡았던 합참차장직을 물려받고, 육군이 차지했던 합참 인사군수참모부장 자리는 해군으로 넘어감으로써 현 군수뇌부는 공군과 해군 일각의 불만을 해소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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