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비롯, 호남, 충청권의 경합지역에선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나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권에선 별다른 변수로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총선시민연대가 집중 낙선운동 대상자로 지목한 후보들의 상당수가 낙선함으로써 낙선운동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86명의 낙선 운동 대상자 가운데 수도권 해당자는 모두 19명.
서울의 경우 선거운동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경합지역의 후보 가운데 민주당 이종찬(李鍾贊.종로), 손세일(孫世一.은평갑),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강동을) 박성범(朴成範.중구) 후보 등이 낙마했다.
인천과 경기에서도 민주당 서정화(徐廷華.중.동.옹진), 이강희(李康熙.인천 남구을), 이성호(李聖浩.남양주),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부천 원미을), 자민련 이태섭(李台燮.수원 장안), 이건개(李健介.구리) 후보 등이 모두 낙선했다.
호남의 경우도 낙선 운동 대상자로 지목된 민주당 김봉호(金琫鎬.해남.진도) 한영애(韓英愛.전남 보성.화순) 후보가 탈락했다.
충청권에서도 자민련 한영수(韓英洙.서산.태안) 김범명(金範明.대전 서갑) 한나라당 이상재(李相宰.공주.연기) 후보 등이 힘없이 무너졌다.
반면 영남권에선 낙선 대상자에 포함된 한나라당 후보들이 대부분 별 탈 없이 당선됨으로써 낙선운동도 지역정서 앞에선 별다른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형근(鄭亨根.부산 북.강서갑) 의원을 비롯, 하순봉(河舜鳳.진주), 김호일(金浩一.마산 합포) 김태호(金泰鎬.울산 중구) 후보 등 한나라당 낙선 대상자들이 대부분 당선됐기 때문이다.
반면 영남권에서도 민주당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 민국당 김윤환(金潤煥.구미) 김동주(金東周.부산 해운대.기장 을) 후보 등 한나라당이 아닌 다른당 후보로 출마한 낙선 대상자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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