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입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부동산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성구 시지지구, 달서구 성서지구 등 아파트 단지의 소형평형대의 경우 전세금이 매매가의 70~80% 수준에 이를 정도로 급등하면서 매매보다 전세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수성구 시지지구 한라타운 25평형의 전세금은 5천만~5천500만원으로 매매가 6천500만~6천800만원의 80%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매입보다 전세 수요가 훨씬 많다.부동산업계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세가 전체 거래량의 6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40평형대 이상의 경우 매매가 대비 전세금이 지역에 따라 60~70%선이나 전세수요가 많은 20~30평형대는 전세금이 매매가의 70~80% 수준에 이르고 전세물량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는 주택보급률이 높아져 부동산에 대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어진데다 집을 구입할 때 드는 매입가의 6% 이상인 취득세.등록세 등 추가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매입보다 전세가 실리적이라는 판단때문이다.
한 부동산중개사는 "아파트를 사기만 하면 값이 오를 것이란 '주택신화'가 붕괴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을 사기 보다 전세를 구하려는 경향이 서울에 이어 대구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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