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애연가들은 하루 평균 18개비의 담배를 피우며 '디스', '심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지역에서 소비한 국산담배는 모두 5억900여만갑. 평균소비량은 지역인구 30% 정도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 환산한 것이다.
최근 5년새 담배소비가 가장 많았던 해는 98년. 무려 5억7천600여만갑으로 97년의 5억1천만갑보다 6천600만갑이나 많았다.
공사측은 98년의 폭발적 소비증가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설명을 덧붙인다. IMF 직후에 일어난 지역에서의 '제2 국채보상운동', '금모으기', '경제살리기' 바람에 외산담배 소비율이 종전의 13%대에서 4%대로 떨어진 점과 99년부터 담배에 부가세를 부과함에 따라 상인들이 미리 담배를 확보해 뒀기 때문이라는 것.
98년 이후 지역에서 외산 담배 점유율은 지금까지 전국평균을 밑돌고 있으나 최근들어 7, 8%대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지역 담배소비의 특징 중 하나는 가늘고 긴 담배(심플, 에쎄 등)의 비율이 서울보다 높다는 것. 서울은 '디스'의 점유율이 전체의 50%를 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30%를 조금 넘는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서울 사람들의 '바쁜 생활'에 비해 '활동상의 여유'와 '품위·권위'때문이라고 설명한다. 李炯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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