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지역 괴질이 구제역으로 확인되면서 대일본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 경북 축산농가와 관련 업계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일부 돼지고기 수출업체와 사료업체는 인원 감축과 사료 감산을 검토중이다.
올해 1만1천t, 3천800여만 달러로 예상된 경북지역 대일 돼지고기 수출은 구제역 발생으로 불가능하게 됐고 이에 따른 2천80여호의 양돈가를 비롯한 축산농가는 물론 대구축협 등 대일 돼지고기 수출업체와 사료업자 등 관련 업계가 파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380만 달러의 일본 수출실적을 올린 대구 축협은 수출길이 막히고 최소한 1년 이상 내수촉진외에 더 기댈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당장 인원감축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 연간 100t의 양돈용 사료를 생산중인 축협안동사료 공장도 사육두수 급감에 따른 사료수요 감소에 감산계획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구제역을 비롯한 괴질 발병지인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은 물론 그 인근에서 각 지역으로 반출된 가축의 흐름을 알 수 없는 가축 유통체계의 문제점으로 인해 아직 이같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은 대구.경북은 물론 여타 지역도 극도의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으나 그 추적 경로엔 속수무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 한 축산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20일 경기도와 충청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등과 관련, 문전거래 활성화 등 가축 유통 체계가 사실상 자유화돼 이들 지역에서 도내로 반입된 가축 상황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경북도 전염병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경북도는 경기도 괴질 발생 사실이 알려진 지난 달 27일 이후 내려진 도내 예방 및 차단조치를 더욱 보강하는 한편 3일부터 직원 12명을 동원, 각 시.군의 방역활동 점검에 나섰다. 경북도는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 질병 확산을 차단키 위해 각 시.군에 공문을 보내 도내 25개 가축시장 잠정 폐쇄에 대한 의견을 물어 가축시장을 구제역 등의 잠복기(최장 15일)를 감안 1개월 가량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또 돼지고기수출의 전면적 중단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돼지고기 수입을 줄이고 도내 생산되는 돼지를 자급자족하는 등의 소비촉진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裵洪珞.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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