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미국 항공사들이 지난 80년대 중반이후 정비불량과 보안허술 등으로 항공기가 이륙해서는 안되는 상태에서 수만번 비행하는등 '안전불감증'에 걸려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FAA)이 지난 85-98년까지 국내23개 항공사에 취한 조치를 자체 분석한 결과 정비, 보안, 기기작동 등에서 연방안전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빈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FAA는 98년 한해동안 하루 평균 8차례나 안전규정위반 항공사에 벌금을 부과하거나 행정조치를 취했으며 특히 벌금부과건수는 96년 283건에서 98년 664건으로급증했다. 98년 행정조치는 1천420건이었다.
다음은 USA투데이가 보도한 '불안전 비행' 사례.
▲정비소홀= 아메리카 웨스트 항공은 96, 97년 필수적인 점검없이 17대 여객기로4만1천여번을 비행, 250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알래스카 항공은 바퀴와 브레이크가 '부적절하게 교체된 상태'에서 보잉 737기를 9천번 이상 운항, 98년 벌금 33만8천달러를 부과받았다.
▲보안허술=TWA항공은 95년 1월 세인트 루이스의 램버트 국제공항에서 승객으로 가장한 한 FAA 요원이 여객기와 공항터미널을 잇는 통로(제트웨이)를 통해 활주로로 걸어가 탑승하도록 방치한 후 8천750달러를 벌금으로 냈다.
▲위험물 수송= 콘티넨털 항공은 98년 파나마 시티에서 보잉 727 여객기에 포장이 제대로 안된 성냥 200상자를 실어 이륙직전 화재가 발생하고 운송중량을 초과한 책임으로 벌금 2만5천달러를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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