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플라자

입력 1999-12-25 14:37:00

◈"지역기업 내년 1분기 자금사정 악화"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내년 1/4분기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지역 321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4분기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 전망BSI는 97.9로 나타났다.

한은 대구지점은 시설투자 증가와 유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자금수요는 커지는 반면 자금조달 여건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110.9)와 자동차 부품(141.2)은 자금사정이 개선될 것으로 비금속 광물(71.4), 기타 기계.장비(81.3), 운수.창고.통신업(75)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내년 1/4분기중 외부자금 수요 전망BSI는 113.7로 조사돼 내년 지역 기업의 자금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수요 증가요인은 시설투자와 원자재가 및 인건비 상승, 원리금 상환부담 등이었다.

자금조달 여건 전망BSI는 103.5로 조사돼 자금조달 여건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간의 전망차는 거의 없으나 대기업(120)이 중소기업(100.7)보다 자금조달 여건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았다.

◈올 지역 1천600업체 자금지원 받아

올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역 1만1천500개 기업의 14%인 1천612개 중소기업이 모두 5천302억원의 금액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 345개업체에 1천460억원의 기업구조개선 자금이 지원됐고 경영안정자금 1천231억원(481개 업체), 벤처창업자금 691억원(266개 업체)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협동화사업자금 226억원(39개업체), 입지 자금 67억원(17개업체), 농공단지 지원자금 248억원(70개업체)이 지원됐다.

이밖에 대구시가 271개업체에 816억원, 경북도가 123개업체에 56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해외 규격인증 지원 확대

중소기업청은 2000년 84억원의 예산을 투입, 1천200개 업체의 해외 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키로 했다. 중기청은 특히 자금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50인 이하 소기업과 기초 부품 생산업체들을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해외 규격인증 지원 대상에 UL(미국) 등 현행 50개 인증마크 외에 최근 규제가 시작되는 TL 9000(전자통신), AS 9000(항공우주) 규격을 추가했다.

중기청은 또 자금 및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독자적인 인증획득이 어려운 영세 소기업에 대해 컨설팅사의 전문인력을 활용, 인증절차를 대행하고 소요비용의 70%까지 지원키로 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2000년 1월 3일부터 2월 29일까지 중기청 기술지원과에서 지원 희망업체를 접수받는다. 문의(053)659-2228.

◈"삼성차 해외매각 추진 변함없다"

삼성자동차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24일 "현재 삼성차는 매각자문사인 파리바와 KPMG 컨소시엄을 통해 해외 유수 자동차업체와 매각을 추진중에 있다"며 기존의 해외매각 원칙을 확인했다.

한빛은행은 "매각 주간사 선정이전부터 삼성측에서 접촉해오고 있는 해외 2개업체에 이달말까지 구체적인 제안내용을 포함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해 줄 것을 이미 요청했으며 이들 업체가 조만간 투자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빛은행은 투자의향서를 받으면 채권단에서 구체성 여부와 제반 투자조건 등을 검토해 이들 업체에 대해 우선협상권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초에 입찰대상자를 확정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한빛은행은 덧붙였다.

◈삼성.현대 유화빅딜 기본합의 서명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이 대산 유화단지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정식 서명했다고 산업자원부가 24일 밝혔다.

삼성과 현대는 최근 기본합의서를 체결키로 합의는 했으나 통합회사의 설립방식에 대해 이견을 보여 최종 서명은 미뤄졌었다.

양사는 통합회사 설립을 위해 양사를 합병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의견을 조율, 이날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기본합의서에는 그간 한일간에 이견을 보였던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의 융자조건의 경우 '산업은행을 통한 전대차관 방식 대신 산업은행의 지급보증 형식으로 하는 방안을 놓고 일본 미쓰이와 스미토모가 JBIC와 협의한다'는 식으로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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