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차 동점자 사정 기준

입력 1999-12-14 00:00:00

올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고득점 동점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대학의 특차모집 동점자 처리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점자라도 대학별 처리기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수능성적 80%와 학생부 성적 20%를 반영하는 종합점수 500점 만점으로 입시사정을 하며, 동점일 경우 수능점수가 높은 응시자를 우선 합격시킨다.

수능총점이 같으면 인문계는 언어영역-외국어영역-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학생부-면접 순으로, 자연계는 수리탐구Ⅰ-수리탐구Ⅱ-언어영역-외국어영역-학생부-면접순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예체능계는 실기고사-수능총점-외국어영역-수리탐구Ⅰ-학생부-면접 순이다.

연세대는 특차전형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모두 합격시키고 다음해 입학정원에서 초과 모집인원 만큼 줄이는 정원연동제를 실시한다.

올해 특차모집에서 처음으로 '수능 특정영역 우수자전형'을 도입, 모두 257명을 선발하는 고려대는 동점자가 나올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동점자 처리기준을 마련중이다.

다만 고려대는 특정영역 우수자전형이 아닌 특차모집 일반전형에서 동점자가 있을 때는 모두 합격시키고 그 대신 정시모집에서 초과선발인원을 축소할 방침이다.서강대는 다단계 특차전형을 실시, 1차로 수능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1.2배를 우선 선발한 다음, 이들을 대상으로 변환표준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수능 특정영역우수자로 모집인원의 20%를 뽑으며, 나머지 80%는 수능성적-학생부성적 순으로 모집하는데, 만약 여기에서 동점자가 나오면 모두 선발한다.

이화여대는 특차모집에서 △인문.자연계의 경우 수능성적-학생부성적-연소자 △예체능계는 실기성적-수능성적-학생부성적-연소자 순으로 동점자를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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