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강보합세를 유지해 오던 시중 쌀값이 최근 정부양곡 대량방출에도 불구하고 사상 유례없이 치솟아 서민가계를 크게 압박하고 있다.
특히 정부미 공매가격이 처음으로 수매가를 앞지르면서 쌀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져 향후 쌀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2일 경북도내 농협과 미곡처리장 업체들에 따르면 쌀 가마당(80kg 상품기준) 소비자 값이 지역에 따라 최고 17만5천∼18만원선, 이천쌀 등 경기미(특상품)의 경우 18만5천∼19만원선 까지 거래되고 있다.
또 도내 농협8개소, 민간16개소 등 모두 34개소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공장도 쌀값이 16만4천원, 도매는 16만9천원대로 형성되고 있으나 농민 출하량이 급격히 줄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쌀 시세는 지난해 이맘때쯤 15만∼16만원대 보다 가마당 평균 2만원 정도나 오른 가격이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경북도는 쌀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을 위해 성주군 2만297포대, 경주시 4만8천689포대 등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에서 모두 50만2천726포대(포대당 40kg, 조곡)의 정부미를 공매, 방출했다.
그러나 이날 96∼98년산 정부미 공매입찰에서 지금까지 수매값 이하수준에서 형성되던 공매가격이 포대당 5만8천88원으로 정부수매값(1등품) 5만2천470원 보다 무려 6천원 정도나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쌀부족 현상과 쌀값 폭등양상에 따라 일부 양곡상들은 벌써부터 농민들을 상대로 구곡은 물론 올해산 쌀을 미리 사두기 위해 입도선매(立稻先買)등으로 물량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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