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업자 구제를 위한 건설 조기발주 사업이 지지 부진, 구호에만 그치고있다.
대구시의 올해 건설사업은 대부분 지하철, 대구종합경기장 등 지난해부터 해오던 계속사업이며 신규사업은 2천670억원 규모로 전체의 32%에 불과, 추가 실업자 흡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신규공사 조기발주율(10억이상 대형 공사기준)조차 현재 2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신규공사 조기발주가 미진하자 건설업을 주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겉돌고 있으며 건설관련 실업자들과 업계는 허탈해 하고있다.
올해 신규사업 중 10억원이상 공사로 조기 발주된 것은 △신천 콘크리트 댐 개체공사 △안심하수종말 처리시설 △지산 하수종말처리시설 △고성시장 진입도로 △고산국도-매호초교간 도로건설 등 7, 8건에 불과해 건설업계 조차도 조기발주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미발주 공사 원인분석에 나서고 있으나 계속사업이 대부분인데다 자금부족으로 신규공사 발주는 기대하기 힘들어 가시적인 경기 부양효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돈희 대구시 도시건설국장은 "조기발주를 위해서는 계약을 서둘러야 하는데 적어도 계약 선급금이 공사금액의 20~50%선에 달해 지금으로서는 선급금 마련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조기 발주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대구시 건설협회에서도 "대구지역 어디에 이렇다할 조기발주 현장이 있느냐"고 반문, 조기발주가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시의 올해 미발주 된 주요 신규사업은 △패션 어패럴밸리 △동촌유원지 이주단지 조성△ 고산국도-종합경기장간 도로 △신천하수종말 고도처리시설 △방촌천 복개 △신천동로변 공공지 조성 △다사 매곡도시계획도로 건설 등이 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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