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11일(현지시간)멕시코와 칠레의 주가가 폭락하고, 뉴욕시장에서 중남미물의 미예탁증서(ADR) 가격도 떨어지는 등 브라질 금융위기가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뉴욕시장에 상장된 중남미물 ADR의 뉴욕은행지수가 71.30으로 3.36%떨어졌다.
텔레브라스사 주가가 68달러로 6.8%나 내리는 등 브라질물 ADR 가격은 급락세를보였다.아르헨티나 석유 대기업 YPE의 주가는 2.2%, 칠레 항공사 란칠레 주는 6.7%, 칠레의 슈퍼마켓체인 디스트리뷰시온 이 세르비시오 주는 14.9%나 떨어지는 등 중남미물 ADR 가격이 전반적인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한국 포항제철 ADR 가격이 2.1%, 인도네시아 PT텔레커뮤니카시 주의 경우 5.6% 떨어지는등 아시아물도 중남미물에 비해 하락폭은 적지만 이날 동반하락했다.
멕시코 증시 주요 기업의 주가를 나타내는 IPC 지수는 전날에 비해 1.3% 낮은 3천592.66으로 마감돼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브라질 보페스파지수는 5.6% 떨어졌으며, 칠레의 주요 기업주가지수인 IPSA지수는 97.16으로2.6% 내렸다.
튼튼한 경제 기초여건과 1.4분기 국제경기 호전에 힘입어 당초 상승세가 예상됐던 아르헨티나 증시의 경우에도 방코 프랑세스주가 8.8%, 방코 반수드주가 7.6% 내리는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우량주들의 시세가 떨어졌다.
칠레 증시 관계자는 "브라질 사태는 중남미의 신용에 관한 문제"라면서 "앞으로 칠레 기업들이국제시장에서 더 높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는 투자가들의 전망 때문에 브라질의 금융동요가 바로 산티아고 시장에 확산됐다"고 밝혔다.
뉴욕 메릴린치사의 중남미 투자 전략가인 에두아르도 캐브리라는 "1·4분기 중남미 경제에 영향을 미칠 핵심요소는 무엇보다 브라질"이라면서 아르헨티나의 세법개정과 에너지 대기업 YPE의지분 14.99% 매각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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