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연봉제.상시모집 업체 늘어"
불경기와 산업구조조정, 기업 군살빼기 등이 맞물리면서 단시간제 근로자 증가, 수시채용, 연봉제도입 등 '고용형태 파괴'바람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 사이에'평생직장'개념이 약해지고 입사동기생이 불분명해지는 등 직장분위기도 크게 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4분기 전국의 근로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1백9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12만명 늘어난 반면 상용근로자는 7백26만명으로 약15만명 줄었다. 일용직 증가로 인해 1주일에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지난해에 비해 38만5천명 증가한데 비해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49만명이나 감소했다.
기업들의 근로자 채용형태도 탄력적 인력운용을 위해 정기채용에서 상시채용으로 바뀌는 추세.청구그룹의 경우 2개월에 한번씩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고 상반기중 상시채용으로 3백70명을뽑은 선경은 매월 신규채용자 전형일정을 잡고 있다. 이밖에 대우, 한라, 현대 등 대기업들은 전체 필요인력 가운데 10~40%%를 상시채용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상시채용 기업이 늘어나면서 근로자들에게는'입사동기'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으며 연봉계약제를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연공개념이 사라지는 등 직장분위기도'경쟁화'하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제림주택이 올들어 간부사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연봉계약제가 확산되고 있다.
또 사상처음 구직자가 구인자를 넘어서는 취업난 속에서도 유통업체 판매직, 기업 일시 필요인력으로 활용되는 임시직의 경우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대구인력은행에 모집의뢰된 서비스.판매 임시직 인력은 5백명을 넘은 반면 구직자는 2백명선에 그쳤고 사무 임시직인력도 1백50여명 모집에 20명만이 응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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