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가 대선행보의 발목을 잡아온 두아들 병역시비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이대표측은 병역 시비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방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이 없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야권이 이를 대선전의 '상용 카드'로 활용하며 국민 정서를 자극, '탈출로' 마련이 절실한 과제이나 딱 부러진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관계를 뚜렷히 입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다, 야권이 '의혹 시리즈'를 연발, 일일이 대응하다가는 마냥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데서 이대표측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고 한다.다만 이대표측은 일관된 설득 논리는 개발해놓고 있다. 두 아들의 병역 미필이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으나, 이유야 어쨌든 군복무를 못한 데 대해서는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취지의해명이다.
또 "군복무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해 줘야 한다"는 '호소'에도 기대를걸고 있다.
그러나 TV 토론회 등에서 이대표의 수차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 의혹이 좀체 진정될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어, 더 이상 효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라는게 이대표측의 자평이다.추석연휴때 성묘객들의 대이동으로 전국이 정치 토론장이 되고, 여기에서 병역문제가 주화제로떠오를 것을 감안하면 이대표측의 고민은 더해 간다.
이에 따라 이대표 진영은 병역시비 해소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우선 당사자인 맏아들 정연(正淵)씨로 하여금 직접 해명토록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대표가 정연씨를 대동한 기자회견을 통해 경위를 다시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정연씨가 나서도록 하자는 것이다.
다른 방안으로는, 정연씨를 언론에 노출시켜 당시의 신체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하는 언론 전략도 거론되고 있다.
또 가용인력을 총동원, 여론 주도층에 대한 맨투맨 접촉을 '군복무 미필 불가피론'을 개진할 것도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장기간 계속된 병역 시비에 대해 국민들의 염증이 늘어가고있는 점을 감안, '무대응이 상책'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건드려봤자 상처만 불거지게 하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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